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 민족의식을 탄생시킨 임진왜란 거북선 구조 논쟁의 새로운 가설, 도(櫂) 젓기
김평원 지음 / 책바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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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Nation)과 민족주의(Nationalism)는 여러 학문 분야에서 탐구하는 주제로서, 학설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정의하기가 녹록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민족을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민족주의는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가장 중시하는 사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12-)

우리는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을 묘사한 그림들을 통해 영웅의 이미지는 실재했던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프랑스 국기를 고앙한 화가로 널리 알려진 루이 다비드(1748~1825) 는 1801년부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그림을 여러 장 그렸는데, 이 그림들은 실제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는 장면을 직접 보고 그린 것이 아니다. 다비드는 나폴레옹 황제의 옷을 빌려와 사다리에 걸어 놓고, 나폴레옹이 원하는 '거친 말을 다루는 온화한 모습'으로 그려 내었다. (-22-)

거북선에 관한 연구는 미국인 선교사이자 연희전문학교 교수인 언더우드(Horace Horton Underwood) 가 1934년에 발표한 조선의 배에 관한 출판물이 국내외의 관심을 끌면서 시작되었다. (-84-)

오늘날 재현한 통제영 거북선 내부에는 방패 문을 경첩을 방패 문을 경첩을 활용한 여닫이 문으로 제작하였고, 방패 문을 화포를 발사하는 곳으로 해석하였다. 하지만 높이가 맞지 않자 화포를 장착한 동차를 다시 받침대 위에 올려 옿은 기형적인 모습을 연촐하게 되었다. (-135-)

표현[Style] 단계에서는 배열 단계에서 정리한 내용들을 담아 비유적 표현 및 기타 수사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적절한 말과 문장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표현단계는 창안와 배열이라는 개념 설계를 실제 담화로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수사학과 문학이 만나는 지점이다. 표현은 오늘날 화법과 작문 교과에서 배우는 표현 전략과 관련이 있으며, 문학에서는 창작과도 관련이 있다. (-190-)

인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한 영웅적인 메시지는 박정희 재임 기간도안 추진하게 된다. 영웅적인 서사와 민족주의 의식 고취를 위해서, 이순신 상상도가 재현되었고, 현충사에 모신 이순신 영정은 실제 모습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왜 임진왜란이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새로운 패러다임, 헤게모니 싸움이 되고 있는 원인을 고찰하고 있다.

화가 루이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는 그림이 있고, 1850년 폴들라로슈가 그린 실제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었던 초라한 장면이 같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 민족과 민족주의의 차이를 언급하고 있는 이유, 헤게모니가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왜곡이 실제 있기 때문이다. 영웅을 만들고, 민족주의 의식을 고취하려는 것이 대한민국 이전에 프랑스에서 먼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즉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한 재현과 고증에 의한 복원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지, 거북선 내부 구조 논쟁사를 꼼꼼히 살펴 본다면, 실제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거북 구조 논쟁에 대해서, 3층 구조설이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성립기, 제1차 논쟁이, 제2차 논쟁기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포함된다. 2층 구조물이 3층 구조물로 헤게모니가 이동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1978년 해군이 최초로 거북선 실뭉을 제작하는 거북선 실뭉들에 대한 분석, 엉터리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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