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해, 큰일 아니야! - 내 친구 브래든의 과잉반응 탈출기 Executive Function
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리사 M. 그리핀 그림, 이현구 옮김 / 강아지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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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동생 블레이크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다 고카트를 타셨어. (아빠는 배신자야!) 엄마는 내 옆으로 와서 앉으셨지. 아빠랑 블레이크는 고카트를 탄 다음엔 또 미니골프를 하러 갔어. 난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어. "우리 그냥 집에 가요."

"그건 안 돼. 오늘 하루를 꼭 망칠 필요는 없잖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계속 재미있게 놀 수도 있단다. 엄마 생각에는 네가 좀 '과잉반응' 을 했던 것 같아. 과잉반응이란 건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는데도 너무 성급하게 흥분하고 화를 내는 거란다. 네 생각은 어떠니?"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엄마는 아무 것도 몰라요. 엄마는 아이들 마음도 모르면서. (-11-)

브래든은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였다.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현실, 자신이 해야 할일을 막아서는 아빠가 이해할 수 없었다. 단지 자기 아집에 사로 잡혀, 아빠는 나 자신을 몰라준다고, 어른이라서, 아이의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동생 블레이크만 생각한다고 , 섭섭함만 들게 되었다. 그래서 브래든은 착각에 빠지게 되었다. 자신과 동떨어진 아빠의 생각, 자신과 멀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느낌들, 그러한 것들이 층층히 쌓여서, 메번 섭섭함만 들게 된다. 이 동화책은 브랜든의 생각 너머에 감춰진 아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며, 가족 사이에 소통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즉 나를 이해해 달라고, 아빠에게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 먼저였다. 즉 우리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내 삶을 행복하게 바꿔 놓을 수 있는지, 내 삶의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 하나 둘 꼽씹어 볼 수 있으며,브래든이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할 때, 아빠의 깊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오게 된다. 아빠가 생각하는 배려와 믿음은 브래든이 생각하는 배려와 믿음과 차이가 난다. 지난 날 나의 모습을 브래든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과 느낌을 얻게 되는 동화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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