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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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무아젤 자크에게

친애하는 테레즈 (당신을 '마드무아젤' 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제게 허락하셨으니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우리의 친구 베르나르가 예술예라고 부르는 곳에서 중요한 소식 하나가 들려와 당신에게 알려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운율이 맞아떨어지는군요. (-7-)

로랑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퇴짜 맏은 애인들 틈바구니에 나를 남겨주는구나.하지만 나는 그렇게 될 영광조차 가질 자격이 없어. 나는 사랑에 대해 그녀에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잖아.'

테레즈는 파머 씨의 초상화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31-)

테레즈 , 지난 두 달 도안 제가 당신에게 한 말 중에서 단 한마디도 믿지 말아주세요. 당신에게 사랑에 빠진 저를 보며 당신이 두려움을 느꼈을 때, 제가 당신께 했던 말 또한 믿지 말아주세요. 저는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그렇지 않아요. 그게 아니라, 저는 당신을 미친 듯이 사랑합니다.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며 , 파렴치한 일입니다. (-90-)

로라이 떠나가던 날, 파머가 테레즈에게 말했다.

"친구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뭘 하면 좋을까요? 그를 쫒아가야 할까요?"

그냐가 대답했다.

"그러지 마세요. 그건 아니에요!" (-169-)

테레즈의 시선에서 페루초가 사라지자 날이 차츰 어두어졌다. 그녀는 아침에 라스페치아에서 선불로 빌렸던 배를 돌려주었다. 선장이 증기선에 태워 포르토베네레로 그녀를 데려왔을 때, 그녀는 그가 술에 취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이 남자와 단둘이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웠고,이 해안에서 다른 배를 찾으리라 생각하며 그를 해고했다. (-214-)

파머는 깊은 상처를 품고 품위있게 ,그러나 자신이 잘못했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린정하지 않은 채 미국으로 떠났다.이따금 그는 자신의 성격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완고했다.그러나 그런 겨우란 오로지 그가 이러저러한 행위를 반드시 롼수하기 위해서일 때뿐이었고,고통스럽고 정말로 어려운 길을 고집하려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느 자신이 테레즈를 파멸적인 사랑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느 믿음을 갖고 있었고, 굳이 말하자면 신중하지 못했다고 할, 한껏 달아오른 믿음으로 이 기적을 행했다. (-283-)

조르주 상드(1804~1876년) 의 삶은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진취적인 여성상, 자유로운 살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의 원조에 해당된다. 그의 삶을 처음 목도하게 되었던 건,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장송>을 읽고 난 뒤였다. 조르주 상드의 여느 작품에 비해, <그녀와 그> 는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 자전적 소설로서, 쇼팽의 연상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의 삶을 밀착하게 접근해 나갈 수 있었고, 사진이나 영상기록이 없었던 ,유럽의 프랑스, 그 시대의 유일한 발자취를 접근해 나가고 있다.

조르주 상드가 살았던 시기, 조선은 23대 임금 순조에서, 고종에 이르기까지, 4대 임금을 거쳐가는 시기였다. 사랑에 대한 정의, 사랑에 대한 갈망과 욕구는 유교적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이 소설이 한국인에게 매우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부차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망틴 뤼실 오로르 뒤팽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필명 조르주 상드로 살아야 했던 지난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면서, 남녀의 사랑의 경계를 뛰어넘게 된다. 그녀의 삶은 소설 <그녀와 그>에서, 테레즈 자크 에 투영되고 있었으며,우리의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정의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었으며, 자유분방하지만,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파멸적인 사라엥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천제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로랑과,로랑과 교제하면서, 테레즈가 보여주는 매력을 본다면, 테레즈가 로랑에게 집착에 가까운 행태르 보여주는 이유를 분석하는 재미가 있다.강한 호기심과 강한 자극에 매달리게 되는 19세기 프랑스의 예술가의 격정적인 감정 표출과 감성과 느낌을 본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가지 발자취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그 과정 안에서, 유럽 사회 내부에서도 , 더 강한 자극과 사랑를 강하게 추구하였던 프랑스의 자유분방함을 이해하게 된다. 조르주 상드는 바로 그런 존재감을 붙들게 되었으며,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같은 예술혼 저변에 깔려 있는 사랑의 실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있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지만, 조르주 상드처럼, 테레즈와 로랑처럼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서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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