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사이언스 클래식 38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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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이 세상에 선물을 무한정 쏟아붓는 '풍요의 불'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핵무기를 생각해 냈을 뿐만 아니라 , 장차 어떤 일이 벌어지든, 자기 나라가 맨 먼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 지도자들을 채근한다 (-31-)

1991년 영국 남부의 해안 도시 사우샘프턴 더그 바우어와 데이비드 콜리가 지난 15년 동안 자신들이 들판과 밭에 그림을 그렸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어느 날 저녁 퍼시 홉스라는 이름의 선술집에서 독주를 마시다가 그런 생각을 문득 했다. 그들은 UFO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며 UFO 이야기에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을 속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126-)

CTA-102 가 전팔을 방출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CTA-102 의 저에는 무엇일까? 오늘날 우리는 CTA-102가 먼 거리의 퀘이사 임을 알고 있다.그러나 당시에는 퀘이사라는 용어보차 없었고, 아직도 우리는 퀘이사의 정체를 잘 모른다. 과학 문혼을 살펴보아도 아직은 퀘이사에 대한 양립 불가능한 설명이 나돌 뿐이다. (-267-)

가설은 복수로 만들어라.작업 가설을 하나 이상 만들어야 한다. 설명하지 않은 게 있다면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든다. 그다음 거기서 얻어지는 각각의 가설을 체계적으로 반증할 방법을 고안한다. 이 다원주의적 선택을 통과해 서 살아남은 가설은 막 생각해 낸 가설보다 올바른 답을 가져다 줄 가능서이 훨씬 더 클 것이다. (-312-)

텔러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의 체결을 저지하려고 애쓴 세력의 중심인물이었다. 그는 1963년에 제한적(지상) 핵실험 금지 조약이 비준되려고 했을 때에도 방해를 했다. 당시 텔러는 핵무기의 성능을 유지하고'개선'하려면 지상 실험이 불가결하다고 논하며 이 조약을 비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425-)

1950년대와 1960년대까지 유명한 남성 과학자들은 여성은 지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 무례하게 표현하자면 머리가 나쁘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시 사회가 여성들의 과학 입문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유로 여성들을 비난했다.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것이다. (-559-)

토머스 제퍼슨은 과학자였다. 실제로 그느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했다. 버지니아 주 몬티세로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하면 현관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가 과학 애호가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만날수 있다. 폭넓은 분야를 망라한 장서를 시작으로 복사기, 자동문, 망원경 등이 눈에 들어올 텐데, 그중 일부는 19세기 초 당시 최첨단 기술을 구사해 만들어진 것이다. (-621-)

칼세이건은 1934년에 태어나 1996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살았던 20세기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과학의 정교함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 천문학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으며, 뉴턴의 고전 물리학은 아인수타인의 물리학에 의해 대체되고 있었다. 과학 기술은 19세기에 비해 ,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하였지만, 지금처럼 나노단위의 과학적 정교함이 없었다. 유사과학이 판치는 세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유사과학을 적극 이용한 이가 정치인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과학자가 자신의과학에 대해 맹신하고 있었음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객관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지금과 달리, 러시아에서 쏘아올린 우주선이 달에 다다를 때까지도, 여성 과학자는 사회적 대접을 받지 못했다. UFO 에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건만 , 그 과학적 근거는 여러가지 오류를 내포하고 있었다. 책에 등장하고 있는 여러가지 과학에 대한 진실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었고, 과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죄는 정치와 서로 이해관계를 만들수 있느 근거가 되고 있다. 즉 우리는 이 책에서, 악령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 미신,유사과학에 대해서, 칼세이건이 생각하는 과학적인 진실은 어디까지 인지 알아내고, 어디가 과학이며,어디가 유사과학인지, 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가끔 SNS 에 올라오는 미스터리 문양이 UFO 에 의해 만들어진 근거없는 이야기가 지금도 통용되고 있는 이유, UFO, 로스웰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던 원인, 과학자들의 실수와 과오가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알아가느 그 진해이 흥미롭게 서술되고 있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허무맹랑한 과학적 근거가 그 시대엔 먹혀들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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