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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콰도르 미완성 교향곡
박계화 지음 / 꽃길 / 2022년 6월
평점 :








ϻ
'내 손길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내 웃음이 누군가의 용기가 되고, 내 발걸음이 누군가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코이카 단원이기에 할 수 있다.'
코이카 합격 통지를 받아든 순간부터 이 믿음은 가슴의 내밀한 울림이 되었다. (-5-)
식장에 세워진 태극기와 에콰도르 국기 앞에서 '나의 봉사활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거저 받은 은총의 삶을 사랑으로 내어놓아 세상의 작은 변화를 꿈꾸며 내맡김의 삶으로 봉사의 길을 가겠습니다." (-35-)
OJT 마지막 날, 엘리는 4번 선 없는 기타를 갖고도 연주한 내 음악 역량을 간파했는지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우리 학교에는 음악교과 자체가 없어요. 당연히 갖고도 연주한 내 음악 역량을 간파했는지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우리 학교에는 음악 교과 자체가 없어요. 당연히 음악교육 과정도 없지요. 어떻게 당신의 음악 열정을 쏟을 것인가요?"
"한국 교단 40년 음악교육 노하우를 에콰도르에서 펼쳐내려 합니다."
"학교에 특별 음악 프로젝트가 필요한데 무엇을 해주실 수 있을가요?"
"에콰도르 음악을 탐색해서 서양 음악을 기본으로 합창단과 기타 오카리아, 리코더로 구성된 작은 합주단을 지도해 보고 싶어요."
코워커 엘리는 내 손을 마주 잡고 고맙다는 뜻으로 말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 Muchas gracias (-59-)
케콰도르에서의 '성공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에 잡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페인어로 아이들과의 원할한 소통이다. 교단에서 정년퇴임후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걸었다. 스페인 북동부에서 북서쪽 땅 끝까지 917km 에 이르는 길을 40일동안 걸으며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순례자들과는 대체로 영어로 소통했다.순례길을 걷고 나서 배우기 시작한 스페인어는 다음 여행을 위한 필요에서였다. 그러나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은 여행자가 아니다. 그 나라의 현지인으로 사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었다. (-121-)
나는 호세 마리아 벨라스코 아바라 공립학교의 음악교사다.미국에서 홀로 살아가기 힘들거라며 정으로 대해주는 우리 학교 교사들이 참 좋다. 이들과 함께할 수 있음은 행운이었다. 외국인이며 정규과목에도 없는 음악교사였지만, 학교의 모든 행사에 참여토록 배려해 주는 기관장과 코워커 덕분에 교직원과 친밀감ㅇ는 나로 높아져 갔다. (-150-)
우리 삶은 돈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삶의 전반에 나의 삶과 연결되고 있으며, 돈은 부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것은 코이카 봉사단원이 되면, 어떤 지혜와 남다른 경험, 봉사가 봉사르 부르는 여러가지 인생 경험, 그 자체에 있다.
예순 여덟, 서울천일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41년 6개̛산 교단의 삶을 정리하였던 박계화 씨는 코이카 봉사단원에 응모하게 된다. 나이에 대한 한계와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고, 영월에서, 코이카에서 준하는 현지 교육을 배우게 된다. 에콰도르가 결정되었고, 에콰도르 공용어인 스페인어를 배우며,그들의 삶을 자신의 삶의 근본으로 삼게 된다.
학교 교내에서 음악을 주업으로 해왔던 저자는 에콰도르에서 자신이 해 왔던 것을 십분 발휘하게 된다. 암기 교육 일색이었던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즐기지 않는 것을 볼 때, 음악 교육이 없는 에콰도르는 말그대로 안성맞춤이었다. 즉 코이카 교육은 한국에는 있지만, 해외 곳곳 에는 없는 사회적 인프라, 교육 인프라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 보고, 분석해 나가고 있었다. 즉 이 책에서는 남다른 꿈,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니어 세대에게, 새로운 길을 걸아갈 수 있다.새로운 길,성장하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인생을 충분히 채워나간다. 살아가고, 견디면서,에콰도르에 없지만 한국에는 있는, 사회적 인프라,음악교육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저자에게도 새롭지만, 현지인들에게도 새롭다. 그것이 저자는 에콰도르에서, 낯설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도전과 용기, 행복을 얻게 된다. 살아가고 존재하며,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찾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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