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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작은미미 외 옮김 / 들녘 / 2022년 6월
평점 :

"하나의 큰 가족이죠. 신의 자식들이고요." 쿨빈더가 덧붙였다." 모두 시크교도랍니다. " 그러면서 엄지를 척 들어올렸다. 마치 좋은 세계 브랜드라도 추천하듯이, 이건 바보 같잖아. (-33-)
남은 수업은 천천히, 조용히 흘러갔다. 여자들은 집중하느라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어떤 여자들은 몇 번 끄적거리더니 지친 기색을 하며 연필을 내려놓았다. 니키는 과부들에 대해 더 이상 알고 싶었지만 타람팔의 존재감이 그녀를 몰아붙였다. 여덟 시 삼십 분이 되자 니키는 수업을 마쳤음을 알렸다. (-97-)
다음 주, 니키는 버스에서 내려 차가운 비 사이를 뚫고 사원까지 달렸다. 랑가르홀에서 벌벌 떠는데 시나가 혼자서 식사하고 있었다. 니키는 줄을 서서 병아리콩 커리와 달, 로티를 받은 다음 시나에게 같이 앉아도 되냐고 물었다."그럼요" 시나는 그렇게 말하며 옆자리에서 가방을 치워주었다. (-183-)
미라의 집에서는 모든 물건의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그녀는 질서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남편과의 은밀한 행위까지 계획해 두었을 정도였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잠들기 바로 직전,그 루틴은 결코 바뀌는 법이 없었다. 미라가 옷을 벗고 침애에 누워 천장에 있는 얼룩 개수를 세고 있으면 남편은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한 손으로 움켜 쥐며 삽입했다. (-242-)
"자기 사촌이 줬대. 사촌은 엔필드 사원에서 친구한테 받았고, 그 친구는 또 런던 동부에 사는 다른 펀자브 친구한테 들었데. 근데 거기서부터는 잘 모르겠데. 그 사촌이 친구한테 절대 이야기 출처를 안 묻더라는 거야. 이 이야기를 본 사람은 미투 카우르 뿐만이 아니아. 카림 싱 와이프도 우연히 봤다고 했어. 그 여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굉장히 생생했어., 어떤 펀자브 여자가 자기 차를 저이공한테 가지고 갔다가 본넷 위에서 섹스하게 된다는 이야기였어. 자기 두파타로 그 남자 손목을 사이드미러에 묶고서 말이야." (-358-)
쿨빈더는 재빨리 그를 위해 기도했다. 그가 모든 일에 있어 균형과 절제를 찾을 수 있기를, 다른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아니라 그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소음. 그것이 바로 형제희가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들은 사우스홀을 쿵쿵 짓밟으며 소리 지르고 다녔다. (-470-)
소설 속 주인공 니키와 쿨빈더가 등장하게 된다. 쿨빈더는 인도인이지만 ,영국에서, 인도의 풍습과 생활양식을 버리지 않는다. 여성에게 족쇄 아닌 족쇄를 채우는, 계급이 분명한 인도 사회에서 자란 그녀들, 인도가 아닌 영국에서 살아가면서, 정숙함을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으며,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니키와 쿨빈더의 만남, 단순히 기초 언어를 공부하기 위한 만남이 아닌 , 자신의 인권을 지키고, 생존을 위해서, 배움과 학습이 절실하다는 것늘 알게 되면서, 고차원적인 글쓰기 강좌를 통한 나름대로 자기실현, 자아실현 목적을 추구하는 모임이 꾸려지게 된다.
과부들과 스물두살 니키. 이 들 사이에서 시작된 수업은 단순한 언어 공부가 아닌 언어의 정수에 따라가는 심화학습에 해당되곤 한다.그 과정에서, 그들 나름대로, 서로 소통하게 되고,성적인 비밀을 서로 말하게 되고, 가치관을 공유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가 젠더에 대한 이야기, 성에 관한 메쏘드였다.
인도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정체성, 영국에서 현지인으로 살고 싶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이방인이었다. 인도인으로서, 혼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해를 우선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스토리텔링 글쓰기 공동체가 형성되고, 입소문에 의해서, 서로에 대한 공감대 형성서, 여성 특유의 과부 연대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있었다. 특히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 시어머니가 잔다는 것에 대한 인도인들의 성적 혐오에 대해서, 각각 그들은 무엇을 추구하고, 버려지게 되는지 하나하나 따져 보곤 하였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속담 '냠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와 다른 성격을 지닌 독특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