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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다 여길지라도 여전히 넌 빛나고 있어
김태환 지음 / SISO / 2022년 5월
평점 :





아까 학교를 오면서 아침에 내가 희웅이에게 했던 이야기였다. 내가 거짓말로 갔다고 한 동물원을 실제로 한 친구는 가족들과 다년왔었고, 나는 그걸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화장실이 급한 교실 문을 열고 나와 화장실 제일 깊숙한 칸막이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문을 잠그자마자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그렇게 한참 동안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울었다. (-28-)
엄마, 아빠는 형이 죽을 위기에 놓였다가 기적적으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형이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자 다시 예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틈만 나면 부부싸움을 했다. 싸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 여전히 교회 문제였다. (-72-)
예를 들면, 예전에는 엄마가 항상 나를 위해 밥을 차려주고 또 설거지를 해주었고 집이 더러우면 집 청소도 깔끔하게 해주고 옷가지도 다 빨아서 예쁘게 개어주어서 나는 그냥 편안하게 다 준비되어 있는 걸 쓰면 그망이었는데 여기에서는 내가 모든 걸 다 해야 했다. (-150-)
살다 보면 나 역시 누군가에게 불편한 사람일 수 있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게 될 것이고 불편한 사람들은 무조건 피하려고만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를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나느 고등학교 생활 내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210-)
어떤 사람은 파란 하늘을 보아도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같은 하늘을 보면서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서로 상반된 관점과 느낌에 대해서, 내밀한 속성을 본다면, 그 사람의 태어난 과정과 성장 과정 속에 있다. 가치관과 성격, 살아온 인생하나하나 모여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저자 김태환은 푸른 하늘을 보면서, 불행하다고 말할 것이다. 불행이란 조용히 나에게 스며드느 것이다. 살아갈 이유조차 모른채, 내가 태어난 이유조차 불행으로 여겨질 수 있다. 존재 가치를 송두리채 부정당하고, 내가 왜 태어났는지조차 모를 때, 남들이 누리는 평범함 삶이 자신에게 없을 때, 살아갈 이유조차 방각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말하는 것들, 평범함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없는 것들이 내 앞엔 앖을 때, 나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열등감과 불행의 근원이 타인에게 있고, 환경 문제, 남탓을 하게 된다. 저자처럼 극단적인 생각과 선택을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나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조차 귀찮이질 때, 스스로 자살에 이를 수 있다.이 책을 읽게 되면, 자신의 삶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은 깊이 공감하게 되고, 깊이 교감할 수 있다. 용기를 내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나보다 부족하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를 볼 때, 나 스스로 바뀔 수 있는 가치를 얻는다. 잔뜩 끼인 구름에 밝은 햇살을 보는 느낌, 행복의 빛이 나에게 스며드는 그 순간, 나는 스스로 살아가야 할 핑계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