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몸에게 - 몸이 나에게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는 방법
염두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고 후 나는 서서 밥을 먹는 습관이 생겼다. 앉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시작된 습관이다. 서서 밥을 먹으면 식사 시간이 짧아진다. 밥을 먹으면서도 빨리 다음 일을 생각한다. 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직장인의 밥 먹는 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라 한다. (-5-)

통증이란, 조직 손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불쾌한 감각 또는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몸에 상처가 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말 못하는 인체의 조직들이 뇌와 몸의 주체(사람) 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54-)

스트레스 상황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슬픔,좌절에서 빨리 벗어나려는 탄성력을 일깨워 내 안에 단단한 근육으로 자리 잡게 했다. (-122-)

몸 바라보기는 몸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라보기는 바디명상, 내장감각의 균형감, 몸을 통한 사유의 인문적 통찰이다. 세 가지 모두 나를 치유와 성장으로 이끄는 통로가 되었다. (-158-)

내가 이렇게 몸을 돌보면 언젠가 몸이 나를 돌보는 때가 온자. 몸과 소통하는 것은 내 몸이 나와 분리되어 외롭게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긴 시간 내 몸과 단절한 채 지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가슴을 쓸어준다. (-195-)

나는 종종 집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춤은 이엏게 추는 거야' 라는 방법이나 규칙도 없다. 그냥 느낌대로 몸을 움직인다. 맨발로 땅바닥을 딛고선 발바닥 감각을 느껴본다. (-241-)

마치 내 몸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노화를 느끼게 되고, 예고되지 않은 어떤 사건 사고가 내 몸을 한 순간에 와장창 무너뜨릴 때가 있다. 꽤 오래전 대형 마트 앞에서, 급발진한 자동차 하나가, 마트에서 물건 구매 후 밖으로 나온 고객을 치어서 사망에 이를 거라고 그 누가 상상할 수 잇었던가, 그런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 눈앞에 목도할 때, 사람은 큰 상처를 안고 가게 된다.그래서 내 몸은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저자처럼 척추가 산산조각이 될 때,내 몸의 망가짐을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은 내 몸을 소중히 여기지 못함에서 비롯된 아에 대한 경종이기도 하다. 사람의 호기심과 탐욕이 불러들이는 결과는 참혹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에서 몸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깊은 아픔에서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상황, 통증을 견디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그곳 간에 몸을 받아들이고, 나의 고통을 수용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나의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순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통증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론, 일상의 시간을 늦추고, 우회적으로 되돌아갈 줄 아는 여유와 지혜로움, 몸에서 시작한 그 지혜는 나의 마음과 정신에 깃들게 되어서, 내 주변 사람을 괴롭히기 보다, 수중히 여기고 감사할 줄 알게 된다.그리고 내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의 몸에서 시작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