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김세정.윤은정.유두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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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또는 불합격 통보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면 적어도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거절 이메일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 번의 거절이 쌓이면 반드시 성과로 돌아올 것이다. (-24-)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의 경우 한국은 따로 구분 없이 포닥과 펠로가 혼용돼서 쓰인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 두 가지 명칭이 명확히 구분되는 편이다. 학교 또는 지도교수의 연구비로 고용된 경우는 포닥 연구원 postdoctoral reserach associate 으로 구분이 된다. 뒤에 펠로가 붙는 경우는 특정 펠로십에서 월급이 아노는 경우에 해당한다. 펠로십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연봉에 더해서 연구비도 같이 받는다. (-79-)

그들의 걱정들을 다시 더올려보면 '지금 유학 나가면 결혼은 언제 하려고 하냐.''돈이 많이 들 텐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 하려고 작정했냐.''미국 유학을 가도 교수 자리가 보장되는 게 아니다. 시간 낭비를 하는 게 아니냐.' '국내 박사 해도 교수할 수 있다. 뭐 하러 나가서 고생하냐,' 등등 지금 교수가 되고 되씹어보니 이러한 조언을 해준 사람 중 실제로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해 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조언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대부분 카더라 통신에 근거한 조언이 많았다. (-124-)

5일 동안 퀄 시험을 봤고 마지막 날 시험이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집에 와서 심하게 구토를 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고 약 일주일간의 꿀 같은 달콤한 휴식을 보냈다. 한 2주쯤 지났을 때 과에서 연락이 왔다. 퀄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니 학교를 떠나라고 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나에게 주던 생활비 보조도 없을 것이고 학교 오피스를 정리하고 며칠 내로 열쇠를 반납하라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 (-180-)

박사과정엔 무림의 고수들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다. 나는 연구도 좋아하고 안 풀리는 문제를 붙들고 풀어낼 끈기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그 과정을 애타도록 즐거워하는 동기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멘토들의 뒤를 따르는 교수가 되겠다는 다소간 맹목적이었던 오래된 꿈을 분해해 하나씩 검증하는 대학원 시절을 보냈다. (-208-)

연구자에게 연구 주제, 즉 토픽이란 인생을 내던질 가치가 있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정도의 무게이다. 학부 시절, 대학원 시절, 박사과정(혹은 포닥까지)을 통틀어 최소 10년을 언떤 한 토픽을 뇌의 한구석에 넣어두고 어디를 가든 그것에 대한 통찰과 관찰을 끊지 않았다는 것이다. 48시간 이상 어딘가로 이동할 때는 무조건 랩탑이나 논문뭉치를 들고 다니는 삶의 패턴이라는 뜻이다. (-272-)

전작이었던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에 이어서 후속으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대학교 학부 시절을 지나 취업과 공부,두가지 선택권이 주어지게 된다. 대학원 입학을 하고 싶어도, 자기 욕심을 챙기는 것마냥 미안할 때가 있다. 그런 이들에게, 용기를 내어서 대학원 입학에 성공하고, 석사과정 ,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 학위를 따는 전과정에 대해서, 요령과 노하우, 역할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공부를 하더라도,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여기서 등대란 관련 책이 될 수 있고, 사람이 될 수 있다. 누군가 거쳐온 길에 대해서, 시행착오를 알게 되면, 다음에 따라오는 이들은 힘들지 않는다. 길이 만들어지면, 그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편한 길을 가게 된다. 대학원 입학 후, 최소 아이엘츠 점수 로 미국 대학원생이 되었던 저자의 처절한 노력들은 자신 뿐만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새싹들을 위해서, 필요하다. 학습이 아닌 연구자가 되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치열하고, 자괴감이 될 수 있다. 재야의 무림의 고수들 앞에 번데기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것은 멘탈관리와 체력 관리이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등산할 때, 깔딱고개가 있듯, 대학원생 전 과정에서 , 숨어 잇는 깔딱고개를 잘 넘긴다면, 석사 뿐만 아니라 박사과정까지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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