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꿀 수 있어요 - 세상을 바꾸는 예술의 힘 레인보우 시리즈 2
디 니콜스 지음,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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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9일, 10대 흑인 청소년 한 명이 자신의 할머니네 동네에서 길을 걷다가 백인 경찰관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이 사선을 알게 된 뒤로 나의 고향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내 인생도 완전히 바뀌었다. 희생자의 이름은 마이클 브라운 주니어였다. 언론에 사진이 찍히고 , 깜짝 놀란 사람들이 몰려드는 동안 그의 시신은 4시간 30분동안 길바닥에 방치되었다. (-10-)

문화훼방

문화훼방은 기존의 광고 시각물, 단어, 플랫폼 등을 혼합해 문화적 이미지를 조작하고 원래의 이미지를 반박하거나 전복시키는 작업을 통해 대중매체와 소비문화를 어지럽히는 저항방식이다.

'비틀기(SUBVERTISING)'라고도 한다.익숙한 내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다음 자극적인 메시지로 뒤흔들기 때문에 가장 두드러진 저항 형태 중 하나로 꼽힌다. 문화훼방의 예로는 도플갱어(누군가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나 동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브랜드, 플래시몸(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계획된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핵티비즘(정치,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물인 서버를 해킹하거나 무력화하는 기술을 만드는 운동) 등이 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백각관 외부 게시판에 디자이너들이 경찰에 의해 살해된 흑인의 이름을 붙여놓은 일이 있었다. 일부 게시판에는 경찰의 잘못된 현장 단속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젊은 흑인 의료인을 기리며 '브레오나 테일러에게 투표하라' 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 게시판은 '용감한 대화 국제 재당(Courageous Conversation Global Foundation)'이 그들(희생자들)을 위한 투표' 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었다. (-24-)

에술은 강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그리고 예술은 인간의 정신을 표면화하는 아고라적 이데올로기다. 예술에서 추구하는 저항 메시지란 텍스트에서 보여지지 않는 직관적이면서, 사실적이다. 저항과 금지에 대한 불평등과 불합리성에 대해서,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예술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미국이나 유럽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예술에서 보여지는 저항 정신이 대한민국 사회에도 , 문화훼방, 사진, 시, 음악, 크래프티비즘, 거리 예술, 게릴라 예술, 공공 장소에서의 공연 예술, 투영예술, 정치 예술로 표면화하고 있었다. 즉 이 책에는 우리가 아는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차곡차곡 나열하고 있었다. 음악적 양식에 괴기하고 자극적인 요소를 첨가함으로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깊이 음악적 메시지를 이해하게 되며, 민중가요의 형식을 빌릴 때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 세력 사이에서 듣는 '죽창가'가 바로 그런 예이다. 이런 현상은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보여지고 있다. 자신의 집이나 가계의 벽화에 현 사회의 사회적 이슈나 문제점을 그대로 풍자하고, 조룡하였던 것처럼 ,우리는 최대한 자극적이며, 적극적으로 어떤 문제를 근본적으로 체질개선을 요구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저항정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되는 사례도 실제 나타나고 있다.컴퓨터 기술이 뛰어난 화이트 해커들이 웹사이트를 해킹하여, 그 웹사이트 안에 메시지를 남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여, 그 범주는 사회 문제, 환경, 기후 문제를 넘어서서, 우리가 추구하는 담론들을 예술적 저항으로 표면화하는 것을 홱심가치로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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