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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부터 아이까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결혼부터 아이까지
왜 결혼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로 잘 살수 있는지, 반려자와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일 아이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질문이 생긴다. (-19-)
누군가가 나에게 자신의 문제를 물어볼 때는 문제가 객관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반대로 내 문제일 때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되어버린다. 내가 난임을 겪고 있을 때 지인이나 의사들이 객관적으로 말을 해 주었지만,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67-)
참 나도 겁쟁이인 것이 아이들에게 그 말을 알아들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새로산 장난감에 정신이 팔린 상태였고 나 혼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시간이었다. 아무리 나이가 든 엄마이긴 하지만 '할머니...' 내 생애 처음 들어보는 그 단어....(-121-)
나를 닮은 작은 아이는 선천적으로 GRIT 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그러니 GRIT 은 길러주지 않고 머리가 좋다든가,재능이 있다든가 하는 칭찬만 한다면 작은 아이도 나처럼 GRIT 이 왜 필요한지 모른 채 살거나 늦게서야 깨닫게 될 수도 있다. (-165-)
대한민국 부부생활은 가족 중심, 부부 중심이 아닌 대가족 형태의 친족 중심이 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 사이의 친밀한 관계,예절, 태도와 자세를 특히 강조한다. 상황에 따라서,관계를 맺을 때, 이타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있고,이기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이 두가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내 몫으로 남겨 된다.
난임 문제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저자 윤금정님은 두 아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긍정적인 씨앗을 심어 나가고 있었으며, 집과 가정의 역할과 부부간의 균형과 조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내 아이를 키울 때, 내 문제가 놓여지게 된다.그 문제애 대해서 주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타인의 어떤 문제가 말생할 때, 객관화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야구를 볼 때, 축구를 볼 때, 관중의 입장에서, 감독의 입장으로 전환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정 내에서,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강조하게 되는데, 결혼, 임신,출산,육아 이 네 단계마다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 나와 남편의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같은 생황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다.그래서 항상 조심 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그 변화와 원칙을 강조하게 된다. 즉 어떤 문제에 대해서 바라보는 입장 차이,그 차이를 스스로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을 할 수 있는 기본 적인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넘어지지 않고,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부부 사이에서 가정의 역할과 분별력을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