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경영 & 자기경영 - <오징어 게임> 명대사로 배우는
최병철 지음 / 렛츠북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자기경영 없는 협업은 불가능하다. 또한 협업 없는 자기경영도 불가능하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자. 최근 거대한 집중화된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럼 그다음은 무엇인가? 그중의 하나가 협업경영이다. (-19-)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게임의 방식을 생각해본다.한족은 눈을 감고 또 한 쪽은 그 눈을 감고 있는 시간 동안 움직이는 것이 허락되는 게임이다. 보지 않는 동안의 행동은 면죄부를 받는다. 보고 있을 때의 행동은 금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가? 보지 않을 때 즉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행동도 처벌받고 평가받는다. 눈을 감고 있는 동안의 행동은 왜 괜찮다고 하는지를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51-)

세상이 지옥처럼 보이면 천국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진다.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유일하다.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하면 된다. 그 방법은 더 고통이 심한 비교치를 주면 된다.이것이 꽤 쉽고 재미있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있었나 보다. 아직도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협업은 지옥을 같이 경험한 사람들이 잘할까? 아니면 같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잘할까? 미래에 대해서 더 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85-)

한자 사람 인(人) 을 보면 서로 기댈 수 있어야 사람인 셈이다. 나는 서로 기대고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기대는 것을 일방적으로 받치고 있는지는 서로의 입장에 따라 다르다. 기댈 만하나 기대는 것이다. 만약 받치지 않으면 넘어질 테니 말이다. 아마도 넘어지지 않을 만큼만 기대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지도 모른다. 한글프로그램에서 인자는 서로가 균등하게 양립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글에서 인(人)은 누군가는 기대고 누군가는 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가 그동안 살아온 모습과 묘하게도 닮았다. 누군가는 기대고 누군가는 받치고 있는 모습이 말이다. 협업이란 것은 어쩌면 사람 인(人) 자 하나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179-)

'강화유리 게임'은 누군가의 희생이 나의 안전을 담보하는 게임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이에게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은 최선이어야 한다. 시간을 지연하거나 혹은 마지막까지 오류를 채 발견하지 못하고 희생된다면 늦게 가는 나 또한 처지가 다르지 않다. 협업이 어려운 원인을 찾는다면 굳이 연구 논문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이 지점에 그 원인이 있으리라는 점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희생과 손실에 대한 공정한 분배 못지않게 중요하다. 기회에 대한 공정은 말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공저은 서로 언급을 회피한다.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서로 언급하기 껄끄럽기 때문이다. 이점이 협업이 쉽기 무산되는 이유일 것이다. 서로의 담보를 요구하고 그 담보 범위 내에서 손실을 감당하기로 한 묵시적 합의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아닌 상황이라면 자칫 어느 누군가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누군가의 귀책으로 인한 책임은 언급한다. 그러나 누구의 책임이나 혹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한 손실은 어떻게 배붐하느냐가 이익을 나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211-)

2021년 9월 오징어 게임이 넥플릭스에 방영되면서,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오징어 게임이 K-한류를 주도하였으며,어릴 적 골목게임을 한국 문화 콘텐츠로 옮겼다는 점에서 색다름과 특별함을 느끼고 말았다. 저자는 왜 넥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자기경영, 협업 경영에 접목하였는가에 대해서, 의구심 호기심,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자기경영과 협업경영의 본질과 변화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

사실 뜬금없었다. 작가의 현재의 문화트렌드에 현실을 반영하고 싶어하는 듯 보여진다. 저자는 왜 문화 컨텐츠와 경영을 융합시키려고 하였는가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협업 경영과 자기경영에 대해서,오감으로서, 시각적으로 쉽게 와닿고,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하게 되면, 설득이 될 수 있다. 소위 오징어 게임이 생존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영화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살아날 수 있는 조건은 협업에 있다. 누군가 만든 시스템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협업과 자기 경영 속에 묻어나 있었다. 그리고 협업 경영은 쉽게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았다. 한 때 개성을 강조하고, 통통 튀는 것을 나의 남과 차별화된 요소이며, 내가 원하고, 내가 의도한 것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이제는 경영 전반에 협업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과거 우리가 미더그로 생각하였던 종속 경영에서 탈피해, 자기 경영의 목적과 개념 이해, 실행과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애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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