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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착각 -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데번 프라이스 지음, 이현 옮김 / 웨일북 / 2022년 4월
평점 :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항상 피곤하고, 버거워하고, 자신에게 실망한다. 아무리 래써도 부족하다고 확신한다. 아무리 많이 성취해도 혹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만족감이나 마음의 평화를 느낄 만큼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고 여긴다. 그래서 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소진 BURNOUT 과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과 만성 수면 부족을 견디면서도 한계를 갖는 것이 우리를 '게으르게' 한다고, 게으름은 항상 나쁜 거라고 확신한다. (-8-)
내가 '게으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십중팔구 상대방은 자신이 얼마나 게으르고 형편없는지 아능 설득시키려고 애쓴다. 무언가 깊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게으르다는 것이다. 나는 성공하고 열심히 살면서도 자신이 게으르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봤다.
나는 마이클 로이라는 예술가 친구와 만나던 중에 이런 종류의 대화를 처음 하게 되었다. (-59-)
우리는 병가에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왜곡된 관계를 지닌다. 미국 노동자들의 거의 절반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유급 병가를 누리지 못하며, 유급 병가 제도가 있더라도 사용하기를 꺼려한다. 맥스와 같이 상사가 병가를 내지 못하도록 조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많은 사람이 휴가를 내면 게으르고 믿을 수 없는 직원으로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128-)
삶은 생산적이거나 남에게 인상을 남기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 목표에 집착하고 사회적 인정을 얻기 위해 애쓰기만 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사실, 그렇게 살면 삶에서 좋은 것들을 인식하는 능력이 사라질 수 있다. 대신 한발 물러서서 우리의 가치를 재고하고,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든 못 하든 상관없이 삶에 내재된 가치가 있다고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고방식을 이런 식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특히 오랜 세월 게으름이라는 거짓에 세뇌된 뒤라면 말이다. (-191-)
우리는 대부분 주중 내내 휴식과 한가로움이 필요하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채 보낸다. 게으름이라는 거짓이 그런 느낌은 나약함의 원천이니 믿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욕구를 무시하는 영향성은 사적인 삶으로도 확산되어, 우리는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사람들에게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게 될 수 있다. 우리는 욕구를 너무도 잘 무시해서 관계가 우리에게 해를 끼쳐도 앒아채지 못한다. 결국 관계로부터 힘과 지지를 얻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착취당하고 조종 당한다. (-255-)
"활동가 공간에서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이 많습니다.그들은 부당함과 학대를 많이 경험하고,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올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조절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기고, 주변 사람까지 트라우마를 입게 할 수 있습니다." 샤론 글라스번의 말이다. (-319-)
법적으로 주 5일 52시간 이내, 주 4일 40시간 이내 근무를 법적으로 규정해 놓기 전까지 우리 사회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법적인 휴일을 모두 쓰고, 휴가도 정확히 쓰는 것을 마치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풍토가 여전히 존재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그렇게 해왔던 원인은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 '개미와 베짱이' 우화를 철썩 믿었고, 우리의 내재된 가치관에 포함한다. 그도안 성실함과 근면함이 성공의 지름길처럼 생각하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상황들은, 마치 우리 사회의 상식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성실과 근면은 점점 더 독이 되고 있다. 지지와 응원을 얻기 위해서 노력했던 결과물이, 착취와 조종당하며, 배신감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그래서 우리는 애를 쓰고,노력하지만 ,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충분히 일하고,노력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잉하는 거에 대해서 절대적 가치가 아닌 상대적 가치를 논하고 있어서다.하루 하루 번아웃이 상시적으로 나타났으며, 일에 대한 능륳이 떨어졌으며, 직장 상사가 퇴근하기 직전까지, 부하직원은 절대, 퇴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얗나지 않은 한국인 특유의 직장 문화가 있다. 돌이켜 보면,우리에겐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서구 사회에서는 비상식적인 것처럼 보여졌다. 일을 열심히 하여,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 부조리가 간헐적으로 나타낫으며, 그것에 대해 반성하거나 성찰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문제의 근원에 대ㅐ서 자각하지 못한 상태이다. 무언가 하고 싶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 낡은 가치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게으르다는 착각이 나의 죄책감과 좌절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처럼 굳어져 버렸다. 즉 우리 사회는 기업들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열심이 노력한다는 것을 부각하지 않는다. 마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할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원하는 것를 달성하고, 게을려도 된다는 것,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 지치지 않고, 착취당하지 않으며, 월요병에 걸리는 현대인들의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면, 우리 삶은 충분히 바뀔 수 있고,새로운 인생,나를 위한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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