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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어질리티 생활
구태호 외 지음 / (주)형설EMJ(형설이라이프) / 2022년 3월
평점 :
Agility 는 단순히 직진성을 가진 허들 경기가 아니다. Agility 는 말 그대로 유연함, 정확성을 요구하는 경기이다. Agility 에서 등과 허리를 유연하게 함으로 장애물을 회전 할 때 보다 빠르고 타이트 하게 회전할 수 있다. (-12-)
Agility 는 직진서을 추구하는 경기가 아니라 곡선과 회전, 직진성을 고루 갖춘 경기이다. 곡선 중에서도 타이트한 회전 중 원심력을 이겨내고 낮은 자세로 강한 제동을 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이런 구간에서 자동차의 앞바퀴 역할을 하는 앞다리가 민첩하지 못하다면 당연 속도를 줄여 원심력을 이겨낼 것이다. (-22-)
Rear cross는 코스에 핸들러가 미리 움직일 수 없는 위치에서 사용하는 핸들링 기법이다. 이것은 강아지의 속력이 핸들러의 속도보다 빨라 핸들러가 미리 위치를 잡을 수 없는 코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Bear Cross 는 핸들러와 강아지가 교차되는 시점에 강아지에게 '먼저 가세요' 라고 길을 양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하다. (-87-)
도그 워크를 교육할 때 주의할 점으로는 슬로프의 폭이 좁아 강아지들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한다. 이때 핸들러가 그것에 너무 크게 반응하면 강아지들이 더욱 놀라 도그 워크를 거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아지가 도그 워크에 거부감 없이 올라간다면 핸들러는 도그워크에 너무 가까이 붙어서 가지 않도록 한다. (-111-)
현대인의 삶은 물질적 풍요 속에 정신적인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채우고 채워도, 만족하지 못하는 삶 속에서 무언가에 집착하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망가 드리는 경우가 나타날 때가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 해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에 대해서 으심하게 되고, 믿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생겨나는 상황들은 항상 나타나고 있었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점점 더 깊어지는 이유다,
현대사회에서 반려견 인구, 반려고양이에 대한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이런 문제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반려동물은 주인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숨겨져 있었다. 그래서 집안에서 ,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견 뿐만 아니라,도시에서 반려견을 키우게 되고, 아파트에서 나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제3의 장소를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반려견을 댕댕이라는 친숙한 표현을 즐겨 쓰고, 댕댕이들의 레포츠 Agility 가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을 보면, 주인의 성향에 따라서, 반려견의 특징도 달라진다. 어떤 사람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가는 반려견이 있으며, 상당히 활동적인 반려견도 있으며, 때로는 낯선 이들에게 공격적인 반려견도 있다. Agility 에 최적화된 반려견은 활동량이 많은 세퍼트나 시베리안 허스키 중이 해당될 수 있고, 종과 무관하게 활동적인 반려견, 상당히 영리한 반려견에게 최적화된 스포츠다.원심력을 이용하여, 장애물을 넘어가고, 장애물 주변을 재빠르게 지나가는 것, 터널을 지나가고, 반려견의 특징에 맞는 놀이기구를 타 넘어 가는 일련의 순간들이 Agility 레포츠의 특징이며, 어릴 적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올랐던 놀이기구와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Agility는 유연함과 민첩함,그리고 순발력을 요구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주인의 훈련량에 비례하며, 장애물이 눈에 익을 때까지 훈련이 반복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나의 지인 중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떠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있다. 그 지인은 사람의 인적이 드문 숲에 방목하여 키우는 반려견과 산으로,들로, 나무로, 도로위를 누비는 하루 10km를 너끈히 달릴 수 있는 ,상당히 활동량이 큰 반려견이다.그 반려견을 더 훈련 시켜셔,Agility 에 최적화된 스포츠를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