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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임신기를 위한 슬기로운 남편생활 - 남편의 임신
김진태 지음 / 박영스토리 / 2022년 2월
평점 :



임신은 새 삶으로의 초대였다. 시간맏자 수없이 피어오르는 행벅한 소름으로 밤잠을 설쳤다. 그리고 다음 날 퇴근하며 꽃을 샀다. 절대 빈손으로 들어가지 말자. 그런 우를 범한다면 아내의 작고 소중한 아름다운 빈손이 불행히도 내 신체 어딘가로 날아들 수 있다. (-7-)
얼릉 자리하고 능숙하게 물, 숟가락,젓가락, 초생강과 락교, 간장과 초장, 겨자를 세팅했다. 아내와 나는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 내가 컵에 물을 따르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세팅할 때 아내는 초생강과 락교를 준비된 찬그릇에 넉넉히 담는다. 그 사이 나는 또 겨자를 적당히 찬그릇 모퉁이에 걸어놓은 후 리필용 간장과 초장에 다신 손 안 대겠다는 마음으로 넉넉히 채워놓은다. 그리고 나면 우리 앞에 장국이 도착함과 동시에 회전 초밥을 하나 둘 분주하게 식탁에 가져다 놓는다. (-109-)
태동은 엄마의 마음도 태동하게 한다. 태동이 있기 전에는 병원에 가지 않는 한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기의 움직임이 엄마에게 안도가 되고 위로가 된다. 아내 또한 태동을 느끼며 우리 아이가 잘 있구나 확신하며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마음으로 임신기를 보내고 있다. 태동은 태아 건강의 신호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171-)
32주를 지나고 있는 지금, 이제 어느 정도 육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할 때이다. 새것도 좋지만 잠시 잠깐 사용하게 될 용품들은 중고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받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함으로 냉큼 받고 받은 만큼 또 나눌 수 있는 삶을 살아보자. (-240-)
2020년 12월 11일, 오후 5시9분, 우리 예쁨이가 드디어 엄마 배속에서 나와 세상의 공기를 마셨다. 많이 기다렸단다 아가야. 우리에게 와줘서 고맙다. (-297-)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와 태도, 센스 였다. 이 세가지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최소한 기본은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집에서, 회사에서, 밖에서, 사회생활에서, 자세와 태도가 바른 사람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센스까지 더한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수 있다. 자세와 태도, 센스는 더 나은 삶, 더 좋은 시간이 우리 삶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결혼 후, 아내의 임신,출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존재는 친정어머니도 아닌 남편이다. 아내는 자신의 힘든 시간을 남편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 힘들 때, 남편이 가까이 있음으로서, 함께 견딜 수 있고, 시간을 함께 함으로서,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다. 남편의 정성이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다면, 남편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한다면, 아내는 10개월 긴 시간을 극복할 수 있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마음을 극복하고 , 이해하게 된다.
책에는 아내의 임신 초기, 중기, 그리고 출산까지 이어지는 시간동안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남편의 역할과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요령과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성이 달라서 극복할 수 없는 한계,직접 경험할 순 없지만, 함께 감정을 나눈다는 것만으로도,의지가 되고, 격려가 될 수 있다. 특히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남편의 리액션 하나는, 아내에게 기쁨이 될 수 있고, 서운함이 될 수 있다. 적절한 반응 하나가 꼭 필요하며, 정확한 반응과 표현이 필요하다.
뱃속의 아기는 점점 커져가고, 태동이 느껴지다. 아내의 입덧의 심해지고, 몸은 무거워지고, 잠을 못이루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아내의 힘든 호홉소리에 무감각한 남편은 빵점짜리 남편이 될 수 있다. 그럴 땐 아내의 행동에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아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이,임신과 출산 이외의 일들은 남편 몫으로 바뀌게 된다. 남편의 무관심과 무협조가 가장 큰 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든 5분 대기조처럼 할 수 있다는 것,임신에 대한 정보 습득, 출산 전 준비물, 출산 후 준비물을 정확하게 알고 미리 구비해 놓는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줄어든다. 내 아내의 소소한 시간들을 같이 느끼며,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는 것, 아내가 해야 할 일을 남편이 샌스있게 행동으로 옮긴다면, 아내에게 미움받을 일을 덜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