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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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인공지능판사들은 내 손을 들어줬으며,나로 인해 교과서에 수록될 판례가 만들어져 그 또한 부모님을 흐뭇하게 했으니 해피엔딩이었다. 학자들은 신이 나서 법적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생태적 기능설'이니 '핵심 장기 보유설'이니 뜬구름 잡는 소리에 열을 올렸다, (-11-)

모두가 스키마 리셋터를 원하고 있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진행상황도 예상대로다. 방해받기 전에 시간을 끌 수 있지만 많지 않다. 명백한 결과물을 보여줘 객과적인 인정을 받아야 한다. 오늘 스키마 리셋터를 포장하고 설명서를 동봉해 보내야겠다. (-65-)

로봇 후견인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한 정부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마땅한 친권자가 없는 아이들에게 휴머노이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위한 프로젝트였다. 국가가 아이의 1차 후견인이되 로봇을 대리인으로 두는 방식이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식의 제도응 상상하기 어려웠다. (-123-)

"새벽 배달 왔습니다. 405호입니다."

정수가 말하자 로봇은 유리벽 왼편 구석을 가리켰다. 매끈한 유리벽 한쪽 구석에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벽면이 보였다,. 그 위에는 큼지막한 편지봉투가 그려져 있었다. (-182-)

"저는 오히려 AI에 대한 회의가 우울증의 원인 같습니다.요새 학계에서는 AI가 인간의 뇌신경망은 이미 와벽하게 베꼈고, 그 이상을 본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로 인간 지능을 따라잡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팀장님은 정말 AI 가 사람같이 느껴지세요?" (본문)

우리가 사용하는 인간의 삶에서, 법과 제도,정치와 문화 전반에 로봇과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는다. 법과 제도는 인간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알파고,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있지만, 로봇은 제한적으로 쓰여질 뿐이다. 그 이유는 여전히 인공지능 AI 로봇에 대한 불확실과 불안, 불분명함이 있기 때문이며, 미래에 ,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다른 것을 생각해야 한다. 편리함과 빠름, 확장을 위해서,인간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필요에 따라서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되지만, 그것이 언젠가는 주객전도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손에 의존한 판사에 의존하고 있다. 내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결국 인간의 의식 너머에는 인간 판사보다 인공지능 판사를 더 신뢰한다. 만약 인공지능 판사에 의한 인간의 삶과 죄를 판결이 실현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가 볼 수 있다. 소설은 인간의 인체에 대해서,어디까지 쓰여질 수 있는지 찾아보고 있었다. 즉 인체의 모든 것, 구석구석까지 생ㄹ명의 구성요소들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인체의 신비를 하나하나 꿰뚫어 볼 수 있다.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뇌를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뇌신경망까지 완젹하게 복재할 수 있다.소위 20세기 시대의 천재,아인슈타인의 뇌를 복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단순히 뇌세포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서,뇌의 매커니즘까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시진작가 9인의 SF 단편앤솔로지 』 답게 아홉의 SF 스토리가 담겨지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어디까지 완성되는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발자욱 하나하나 남겨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생각,감정,의식까지 거래될 수 있는 미래가 곧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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