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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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시골이 교육 복지의 사각지대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발파보느냐에 따라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시골학교는 시설이 다소 열악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선생님과의 돈독한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도 조금 더 자유로운 편이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교육비 무상 지원도 많다. 보는 관점에 따라 도시의 초등학교보다 좋은 점이 더 많기도 하다. (-32-)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오기 전, 육사 일기장 형태로 블로그를 사용할 당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이 궁금해서 , 요리 정보를 얻고 싶어서, 혹은 아이 용품을 싸게 팔아서 등등의 이유로 다른 블로그와 이웃을 맺고 그들의 글을 조용히 지켜보곤 했다, 그때 꾸준히 들어가 보던 블로그는 정보가 많고 좋은 상품이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블로그이거나, 글이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읽고 싶어지는 블로그였다. (-97-)

그렇게 가공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다. 농장 운영과 체험, 둘다 혼자 해내며 벌인 사업이라서 전력투구하지 못한 탓에 부수입 수주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매년 100% 이상 매출이 향상되었다.이만하면 독립적인 사업체로 분리할 만하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내년무터 그 밑 준비를 하나씩 추진할 계획이다. (-173-)

직접 경험해보니 시골 창업은 무조건 가족이 함께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부모 세대가 닦아놓은 생산 기밤이 있다면 자녀 세대가 가공과 체험 사업 등을 얹어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부모 세대가 닦아놓은 농업 기반이 없을 땐 부부 혹은 형제자매가 힘을 모아 함꼐 하면 기반을 닦기가 훨씬 쉽다. (-215-)

작가 표성미는 서울 아가씨였다.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한 전형적인 도시 사람이다. 도시 사람이 시골 사람이 되어버린다. 남편과 결혼 후, 충청남도 천안, 시골에서 유정란을 키우고, 새로운 시골 비즈니스 아이템을 발굴하게 된다. 도시에서의 삶을 기반으로,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시골에 맨땅에 헤딩한 것이다. 시골 살이가 어떤지 모른 채,시골에 들어살게 된다.

도시에서 시골로 들어가 산다는 건 두가지가 있다. 그 두가지는 귀농과 귀촌이 다.농사를 짓지 않는 시골사람을 귀촌이라고 부른다. 이 책을 읽으면, 시골 귀촌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편적인 편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즉 직접 생산하고, 직접 만들고, 계량한 것들을 시골 비즈니스로 바꿔 나가려면, 남다른 비즈니스 마케팅과 서비스가 요구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에 근거한 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스마트한 시골 창업이 가능하며,저자느 실제로 다양한 농촌 지원 사업을 통해 배워 나간다. 적극적인 의지가 아니라면 힘들 것이다. 저자는 실제 유정란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여, 그것이 사업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직접 시골에 정착해 살아온 것이 서울 변두리에서 살아온 것처럼 ,천안에서의 시골살이가 어색하지 않았다.처음 느꼈던 막막함이, 농촌에서의 삷에 대해 매력을 느낀 것이다. 분교가 있고, 천안이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농촌 지원 정책과 교육,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보조사업을 적절하게 활욘함으로서,시골 비즈니스가블루오션이라는 걸 감지하게 되었다.웰빙과 웰다잉을 강조하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유기농 비즈니스 아이템을 선택함으로서, 도시인들을 상대로 1차 가공상품을 직거래로 팔수 있게 된것이다.블로그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적절하게 활요함으로서, 신세대 시골 비즈니스 를 정착시키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인들은 시골 안에서의 텃세를 잘 모른다. 시골 살이가 힘든 이유는 이웃의 숟가락 몇개인지 아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적인 삶으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골살이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극복하였다. 친근함과 눈썰미,그리고 이웃을 대하는 배려와 신뢰로, 그들을 묻장해제 시켜 버린 것이다.그리고 서로에게 상부상조하는 품앗이가 가지는 정서에 적응한 것은 저자가 시골 비즈니스에 성공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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