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 - 지상파 기자들의 뉴미디어 생존기
박수진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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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크랩,일사이프, 헤이뉴스, 씨리얼....이 해괴한 (?)이름들은 모두 국내 방송사들이 운여하는 유튜브 뉴스 채널입니다. 요즘말로 하며 '부캐'입니다. 각 언론사에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뉴스 제조기과 같은 '부캐 채널'들은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낳은 산물입니다. (-7-)

예전에는 방송국이 프로그램 편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독자들은 그에 따라 미디어를 소비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보고 싶는 시간에,보고 싶은 콘텐츠만 골라 보는 세상이다.이 같은 세계에서는 기자의 출입처보다 콘텐츠가 구독자들의 삶과 얼마나 더 밀접하고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57-)

SBS 스포츠머그의 인기 콘텐츠인 '별별스포츠'는 베테랑 스포츠 기자들이 과거 스포츠 영상 자료를 적극 활용해 흥미로운 스포츠 역사를 되짚는데, 매회 수십 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다. 2021년 한국방송대상 뉴미디어프로그램 진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4-)

혼잡한 상황 속에서 북한 경호원이 우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원과 어깨를 부딪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원이 그 순간 북한 경호원을 쳐다보는데, 그를 알아보며 손을 꽉 잡는 장면이다.

3초도 되지 않는 정말 짧은 순간이, 당시 취재 영상을 살펴보던 비디오머그의 베작진에 포착되었다. 서로 아는 사이인지,친한 사이인지, 그래서 알아보고 손을 잡은 것이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146-)

비디오머그 팀도 취재기자, 영상 취재기자보다 작가, 영상편집자,디자이너,콘텐츠 마케터, 대학생 인턴까지 비 非 기자 직군이 훨씬 많다. 뉴미디어 기자들은 이 팀들과 무궁무진하게 협업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람들끼리 촘촘하게 협업이 이루어질 때, 하나의 근사한 콘텐츠가 탄생한다. (-212-)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카카오뷰 등이 포스트 유튜브가 될지 모른다. 새로운 플랫폼의 소비 문법에 맞는 내러티브를 개발하며 시간과 이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박수쳐 드리고 싶다. (-258-)

유투브 이전 우리 인식 속에 뉴스 컨텐츠는 지상파 3사,KBS,MBC,SBS 3사 뉴스였다.1990년대 주말 저녘 9시 뉴스 엥커는 메인 엥커라 부르고 있었고,비싼 광고가 따라붙었다. 그 당시 박영선, 김주하 아나운서처럼 메인 엥커가 현재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때,그 당시 엥커,기자의 사회적 위치는 사회적 인지도와 위치는 지금과 비교하여, 상당히 높았다고 말할 수 있다.하지만 이제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보는 동영상 구독 경제 유투브 가 등장하면서,미디어 시대가 뉴미디어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단순히 지상파 메인 CP에 의해서, 뉴스 편집으로 만족했던 전통적인 미디어가 이제 새로운 미디어로 재편되고 있다. 유투브 채널 <비디어 머그 >를 통해 뉴스 비하인드를 알 수 있고,뉴스의 앞뒤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 메인이 끝나면, 곧바로 비하인드 별별 스포츠를 통해 ,스포츠 이슈를 재확인한다. 최근 몇 년전 대통령 순방 길에 오르면서, 그 뒷이야기,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 구독자가 알고 싶었던 뉴스 비하인드, 편집되었던 영상을 유투브를 통해, 풀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지상파 기자가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뉴미디어 생존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하였던 이유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가고 있엇허다.미디어를 활용하여 구독경제가 만들어지고, 실제 유투브 채널을 구독하는 이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차곡차곡 제시하고, 그에 맞는 영상 메시지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새로운 변화의 첫 시작은 JTBC 뉴스룸이었다. 초창기 유투브 채널은 지상파 뉴스를 다시 보는 것에 불과하다. 굵직굵직한 시사 이슈들을 종편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유투브에 재생산함으로서, 뉴스 구독자의 니즈와 원츠를 충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제도니 뉴스 컨텐츠 위외에 편집된 앞뒤 맥락이 궁금하다. 이 책을 통해서, 네 명의 기자, 박수진, 조을선, 장선이, 신정은 이들이 추구하는 컨텐츠의 특징과 뉴스 이슈를 다루는 법, 앞으로 뉴스는 어떻게 변화하며, 독자는 어떤 뉴스 컨텐츠를 요구할 것인가 알아내는 것은 예전보다 더욱이 중요해졌다. 뉴스를 소비하고, 뉴스를 통해 우울을 해소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뉴스에 부여되고 있으며,구독자는 톡톡 튀는 뉴스 유투브를 통해, 꿈잼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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