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지략과 모략
이준구.민윤식 지음 / 린(LINN)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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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비밀을 누설한 공손연에게 노여움을 품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미 어떤 변명도 통할 수가 없었다. 공손연은 즉각 추방되고 말았다. 첫 마디에서 사실을 들었으니, 다음은 거짓말을 꾸여대도 사실로 믿어 버린 것이다. (-19-)

비난이나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를 중상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 방법을 쓰면 중상을 당한 사람으로부터 원망을 사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거꾸로 감사하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

손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능히 할 수 있으면서도 이를 능히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사용에 능하면서도 그 용도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우면서도 이를 먼 것처럼 보이게 하며, 멀면서도 이를 가까운 듯이 보이게 한다."

-이것이 바로 역습의 전 前 단계이며 그 전제조건이가.

언행의 불일치, 표정과 내심의 불일치 등 불일치의 원칙에 입각해서 적의 판다을 흐리게 하고 시종 적의 이면을 캐서 그 뒤통수를 치는 것이 이 수법의 요체이다. (-38-)

이것이 유명한 '병졸은 늘리고 밥솥은 줄인다' 는 고사로서, 역사에 남는 손빈과 방연의 명승부이다. 이 승리로 손빈의 이름은 천하에 떨치게 되었다.

손빈은 구졸의 수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인 밥솥의 수를 줄임으로써 적의 판단을 혼란케 하는 데 성공했다.(-56-)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바로 그것일세. 정치가 관대하면 국민은 느슨해지고, 그섯이 심하면 이를 교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맹렬하면 국민은 잔혹해지고 ,그렇게 되면 과대한 정치를 야야 한다. 그러므로 양쪽을 서로 보충하는 정치의 조화가 중요하다. 자신이야말로 옛 성현의 참다운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136-)

로마가 혹심한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의 일이다. 당대의 유수한 재산가 스프리우스 마에리우스는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 밀을 사모아 시민에게 나누어 주려고 했다.이를 기뻐한 시민은 그에게 아부하려고 했으며,그의 인마은 급격히 오라갔다.

그러자 원로원은 긴장했다. 이대로 두면 스프리우스가 참주가 될 염려가 있다 하여 가이스 세르빌리우스 아하라에게 명하여 그를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다. (-193-)

무엇을 하든 어떤 것을 하든 처세가 중요하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나의 처세가 바르게 서 잇다면, 잠시 상황을 관망하면서,자신에게 불리한 포석을 유리한 포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길을 잃어버리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용인술이 필요하며, 때에 다라서, 스스로 불구덩이에 들어갈 때,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고,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지략과 모략을 얻게 된다. 지략은 지혜와 전략이 더해진 뜻을 지니고 있으며,영민함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제갈량이 지략의 대표 주자라면, 조조는 모략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단 지략이 필요할 때와 모략이 필요할 때가 있으며, 어떤 상황인지 간파하여,지략을 쓸 것인지, 모략을 쓸 것인지 스스로 선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 책을 완독하다 보면, 승리의 두가지 계책, 모략과 지략의 공통점이 나온다.바로 인간의 판단과 착각이다. 전쟁을 하거나, 싸움을 하거나 다툼을 할 때,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정보나 지식을 미리 간파하여, 내가 알게 되면, 나 스로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계책을 만들 수 있다. 출발부터 내가 유리한 곳을 선점하는 것이다. 병법의 대가였던 손빈이 유리했던 이유는 상대방의 허를 갑자기 찌르는 계책을 쥐고 있어서였다.상대방의 판단을 역이용하며, 오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내가 불리할 때,그 불리함을 하나하나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상대방이 가진 정보의 혼란을 유발함으로서,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 즉 나에게 유리할 때는 조심스럽게 접근하여,리스크를 제거하는 용인술이 필요하며, 나에게 정황이 불리할 때는,나의 불리한 상황을 상대방에게 간파되지 않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판을 뒤짚을 수 있어야 한다.그것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지략(智略) 과 모략(謨略)의 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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