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하늘처럼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452-1.jpg


0452-2.jpg


0452-3.jpg


0452-4.jpg


0452-5.jpg


0452-6.jpg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 자기 스스로 자족하는 사람, 하나님이 없어도 되는 사람하고는 관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자 청년이 '나는 이렇게 다 했습니다. 그런데 뭘 더해야 합니까?' 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이 사람을 사랑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나 (눅 18:22)'그것은 네가 나를 이 모든 것보다 더 사랑하느냐 물어보시는 것입니다.그것은 베드로에게 물어본 것과 똑같은 질문입니다. (-56-)

6.25 전쟁 때 한 엄마가 피난을 가다가 너무 추우니까 그 자리에서 얼어 죽게 되었대요. 아이 엄마가 죽기 직전에 자기는 어차피 얼어 죽을 것 같고 품에 안고 있는 갓난아기만은 살려야 겠다는 마음으로 옷을 하나씩 벗어서 그 아이를 덮어주고 품기 시작했어요.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려고 속옷까지 벗어서 아이를 덮어주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엄마는 아이를 안은 채 얼어 죽었어요. 얼마 후 지나가던 군인들이 벌거벗은 채 죽어 있는 여자를 발견했어요.그런데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자의 품속에서 갓난아이가 울고 있더라는 거예요.아이의 엄마는 수치스러움도 잊어버린 거죠. (-151-)

죽을 때도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게 여자의 본능이지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우스갯소리로 '너 , 깨끗하 속옷 입었니? 오늘 교통사고 날지도 몰라' 그렇게 서로 놀리고 그랬죠. 무슨소리예요? 여자는 죽고 난 후에도 자존심이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엄마는 자존심까지 다 버린 거예요. 누군가가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게 되더라도 아기가 얼어죽지 않게 하려고 마지막 속옷까지도 다 벗어서 싸준 거예요.아이를 한 번이라도 더 싸서 살리려고 한 것이지요.이것이 모성애입니다. (-152-)

남자들은 절대로 결혼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나서야 자기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경우에는 나쁜 소식이지요. 그 안에 나올 것이 좋은 게 별로 없는 남자는 결혼해서 그것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여자가 '내가 속아서 결혼했다' 고 땅을 치며 속상해할 일들이 생깁니다.그런데 정말 좋은 사람도 결혼해야지만 나타내는 거예요. (-245-)

그럴 때는 건강도 주십니다. 건강을 안 주셔도 괜찮습니다. 환난 중에 있는 자를 능히 위로케 하는 자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부르셨습니다.

여러분, 환난 중에 계십니까? 그 환난 중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주시는 위로로, 그분이 주시는 계시로, 그분이 주시는 치유로, 지금 같은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만나주십시오. (-296-)

이어령 교수의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는 이어령 교수의 따님 이민아 목사를 기리며 쓴 책이다. 위암말기로 세상을 떠난 이민아 목사는 이어령 교수와 강인숙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의 장녀로 태어났으며, 2012년 3월 15일,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 세상을 떠나게 된다. 책 『땅에서 하늘처럼 』에는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 를 담아낸 기독교 에세이집이다. 삶에 대한 성찰을 강조하며,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죽음, 죽음의 문턱에서 느끼는 인새의 희노애락을 영화처럼 인생의 파노라마를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완성하고 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하느님의 땅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원칙을 세워나간다. 삶의 끝자락에서, 죽음과 마주할 때,그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 기쁨과 평강으로 하루하루 이루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은 이민아 목사께서 위암 치료중에 쓰여진 책이며,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정리한 책이다. 죽음을 너그러이 받아들이며,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서, 죽음을 사랑하되, 구원을으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어진 삶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가되,나의 삶의 마지막 그 순간, 스스로 그 죽음을 선택하고,기쁨을 맞이하는 법을 언급하고 있다.'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에대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태어남은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음은 내가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살아가는 건, 견디는 것, 고통을 수용하고, 죽음을 견디며, 삶에 대해서 관조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 내 삶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뿐만 아니라,믿음과 사랑으로 내 삶을 채워나갔다. 고통과 아픔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대해서, 긍정하며, 기쁨으로 다가갈 수 있다.살아가되 ,죽음을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법, 두려움과 무서움을 이겨내는 것에 대해서 기독교적 가치와 본질에 따라 ,내 삶의 퍼즐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리뷰어스배너2.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