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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지음 / 환경일보 / 2022년 3월
평점 :
현실과 마음의 공간 차이는 미래세대 청년, 청소년에게 더욱 큰 어려움과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시대는 발전하지만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 현재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데,MZ세대와 그 이후의 다양한 세대들이 정말 힘들고 더욱 어렵게 생존하고 미래를 살기 위한 몸부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안타깝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67-)
이제부터 공간의 미래자산과 가치에 대한 관점과 생각을 모두 모아서 대안과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공간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버블의 상황에 다다랐다고 예측한다. (-94-)
공간에 대한 보이지 않는 미래, 즉, 이것은 인간이 발전이나 성장 그리고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반대되는 부정적 감정들이 생겨나게 만드는 촉매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가족들과 사는 삶 또는 공간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비롯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좋지 못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겪을 수 있다. 시대와 문명은 발전하지만, 인간의 마음과 행복은 반비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103-)
청년들을 비롯해 미래세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바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원동력이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이나 네트워크 등이다. 사회에서 청년으로 생존하여 성장하느 구조나 상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영끌'처럼 금융자본에 집중하게 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64-)
세상은 바뀌고 있고, 그 변화 속에서 가치를 만들어 간다. 대한민국 사회는 후진구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 사회 격변 속에서 세대 차이가 발생하고 ,각 세대마다 , 생각의 단절, 라이프스타일의 단절, 소통과 네트워크의 단절이 발생하게 되었고, 서로의 가치관이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불통사회가 형성하고 있었다.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이질적인 불평등 구조가 현실을 반영한다.이러한 변화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 요구하는 것,우리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구조적인 한계, 시스템적 한계가 나타날 수 있고, 사회적 문제, 불평등과 차별, 불공정, 불합리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타날 수 있다.
즉 MZ 세대는 지금 사회 곳곳에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느 기득권에 대해서, 불평과 불만족을 노출하려고 한다. 내 앞에 놓여진 문제에 대해서,스스로 자각하고, 고쳐 나가려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저자는 열평 남짓 원룸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원인을 협소한 장소와 공간에 있다고 말한다. 소위 실버세대, 그레이세대가 가지고 있는 장소와 공간은 넘처나고, 풍요로운 반면, 청년세대의 경우, 장소가 태부족인 상태이다. 각 지역마다 마을회관,경로당은 넘처 나는 반면, 청년들에게 허용되는 청년센터나 놀이 공간, 커뮤니티 공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본다면,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장소의 양적 확대와 공간의 질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 닭장처럼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MZ세대가 처한 현실,그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불만족이 노출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 대안으로,지역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며, 지역을 떠난 이후, 비어있는 공간, 늘어나고 있는 빈공터나 빈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그 공간안에서,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활동, 다양한 네트워크 공간활용을 요구하고 있으며,그 가치와 의미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MZ세대가 요구하고, 그 요구에 따라서, 청년 정책에 반영되며, 그 안에서 서로 각자가 요구하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