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말 - 삶의 지혜로 읽는
신성권 지음 / 피플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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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독일 뢰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5세 때 아버지와 사별하고 어머니,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문하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864년에는 본 대학에 진학하여 고전문헌학과 신학을 전공했으며, 불과 25세의 젊은 나이로 논문 하나 없이, 문헌학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 바젤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4-)


고통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의 고뇌를 외부의 누군가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거나 의존해서는 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자기 스스로가 먼저 나서 자신이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 누구도 여러분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대신 해결해 줄 수 없아. 각 개인이 고통에 관한 생각을 바꾸고, 지금보다 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삶의 무상함과 고통을 긍정하면서 오히려 그것들을 자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강한 의지력을 갖춘 사람만이 허무주의적 상화을 극복할 수 있다. (-40-)


니체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 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경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두 말은 서로 모순되어 보인다. 자신을 사랑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자신을 경멸하고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니 이것이 대체 무슨말인가? (-88-)


약자들은 약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과 공모하여 '약자 = 착한 사람' 등식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철저히 박해를 가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연마하는 강자에 대한 질투심을 숨긴 채, 강자들을 향하여,'이기적이다!,자기중심적이다!,사회의 악이다!' 라고 외친다. 여기서 우리는 약자들도 결국 권력을 추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보다 더 손쉽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있을까? 약자들이 '약자'라는 특권을 쉽게 내려좋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된다. 권력은 강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약자들도 권력을 추구할 줄 안다. 약자인 자신들의 가치를 보편화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무능력함을 우월한 도덕적 가치로 포장하고 그것을 생존을 위한 무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강자는 떳떳하게 권력을 추구하지만, 약자는 자신이 권력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겨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권력을 추구할 힘과 기회조차도 없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중적이도 비열하다. (-147-)


위함하게 산다는 것은 대다수 사람이 지나다니는 평탄한 길을 거부하고 자신만으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면 기존 관점에서의 일탈이 필요하고, 이 지점에서 창조와 광기는 긴밀하게 맞닿아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창조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광기였다. 광기는 숭고한 관습과 보편적 신념의 마력을 깨뜨렸다. (-167-)


가장 현명한 인간은 누구인가. 모순을 가장 풍부히 갖는 자. 모든 종류에 대해 촉각기관을 갖는 자다. 그리고 때때로 장엄한 화음을 이루는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는 자다. 《유고》

모순을 수용한다는 것은 고도의 문화적 징표다 《즐거움 학문》 (-180-)


니체 하면 생각나는 것이 '초인'이다. 이 초인이란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며, 고통과 고뇌를 안고 가는 것이기도 하다.돌이켜 보면,니체의 초인에 가까운 이들이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일론 마스크와 같은 이들이었다. 그들은 권력에의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이다.특히 스티브 잡스는 창조성의 근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쫒겨났으며, 새롭게 다시 들어와 애플을 일으킨 입지적인 인물이다.  '진정한 나 자신이 되어라'로 니체가 말하였던 이유는 니체의 생각과 사상이 창조성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고통과 역경이 내 앞에 찾아오면,그 고통을 즐길 줄 아야 하며, 낙타가 사람이 되어, 초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즉 약자가 가지고 있는 '권력에의 의지'는 강자가 가지고 있는 '권력에의 의지'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그가 생각한 권력이란, 인간의 행위에 대해 모든 것에 깃들여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소위 삶의 모순을 견디면서, 그 모순을 극복할 줄 아는 사람, 하나의 존재가 나를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스스로 덕을 생성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순수한 의도, 큰힘을 가지려면, 나 스스로,눈앞에 놓여진 고통스러운 운명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소위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링컨과 같은 이들이 스스로 고통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삶이 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존재가 되었던 건 여기에 있었다. 즉 가장 창조적인 사람이 되려면, 내 안의 경험에 내재된 수많은 모순을 풀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푸엥카레도, 아인슈타인도, 니체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스스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산과 악으로 세상을 구분짓지 않는 것, 선악에 대한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는 자만이 자신을 극복하고, 위대한 존재가 되며, 모순을 수용한다는 것이 나 스스로 성장을 도모하게 되며,니체의 당당한 태도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 충동과 욕망에서,스스로 길을 걸어가고, 니체가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앞에 가혹한 운명이 놓여진다면,그 가혹한 운명을 수용하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유지하는 것,그것이, 고통과 역경을 극복하고,자기 스스로 순수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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