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라, 사랑을 향해 - 21세기 한의학이 들려주는 생태주의 건강섹스론
이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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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에서 일대 선풍을 일으켰던 '엔도르핀' 열풍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에야 엔도르핀의 효과를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그런 호르몬이 있다는 것을 대중이 알게 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캔디스 포트가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학계에 처음 보고한 것은 1974년이다. (-19-)



그러나 미래의 성은 기본 콘셉트부터가 다를 거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예견이다. 그러니까 어떤 성으로 존재하는가, 또 성생활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즐기느냐 하는 논제는 진정한 미래적 상상이 아니다. 현재 나타나는 현상만으로도 섹스에 진정한 관심이 없는 섹스리스, 무성애 無性愛 (반무성애를 보험하여) 등은 이미 흔한 현상이다. 앞으로도 인간의 성생활 자체가 시들해져 결국 아예 관심 밖이 될 가능성도 크다. (-133-)


황제 소녀경이 추구하는 바도 굴극적으로는 교접을 통해 극한의 쾌감을 추구하는 방법이 아니라, 교접을 통해 무병장수에 이르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무병장수에 이르기 위해 음양의 교합을 필수라고 전제하고,그것을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 지혜와 비법들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251-)


두뇌와 정신 : 하루도 빼놓지 않고 스스로 정한 시간에 같은 산책로를 걸었다는 임마누엘 칸트를 비롯하여 예로부터 많은 철학자와 시인,예술가들이 꾸준한 걷기를 생활화했다.걷기는 두뇌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꼭 산책할 곳이 있어야 한다.앉아 있으면 사유는 잠들어버린다. 다리가 흔들어놓자 않으면 정신은 움직이지 않는다" 고 했다. (-335-)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람은 사랑을 선택하고, 남녀 교접, 냠녀교합을 통해 종족 번식을 해 왔으며, 80억 인구에 육박하는 지구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사랑과 섹스에 대해서,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과학과 의학, 심리학적인 고찰 끝에 엔도르핀이 발견되었으며,인류는 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즉 인간에게 호르몬이라는 개념은 이제 갖 50년에 불과한 현대인에 최적화된 표현이자 과학이다.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삶은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종족 번식에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다.


현대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는 점점 급변하고 있으며,그 변화의 주역으로 과학과 기술 발달에 있다. 교토이 발달하고,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며, 서로에 대한 탐구가 이어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으며,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들게 된다. 자신의 고유의 삶을 살아가되, 느끼게 되고, 남녀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과거 전통적인 사랑은 점점 더 퇴색되고 있으며, 인간에게 섹스는 안전하고, 차분한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즉 생명과 생명이 나누었던 사랑이 이제는 생명과 기계와 자본이 결합된 미래의 섹스가 나타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즉 이 책을 본다면, 남자에게 취약한 것, 전립선이 등장하고 있다. 성관계에 있어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성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그럴 때, 걷기, 산책을 통한 라이프 스타일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그것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행복과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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