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 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조슈아 콜먼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22년 2월
평점 :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는 나약한 존재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함께 일을 도모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가족이며, 부모와 자식 관계이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와 자식 관계를 1촌이라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몸을 내 가족과 부모를 위해서,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깊은 마음 씀씀이를 간직하게 된다. 피를 나눈 사이, 친근한 사이임에도, 때로는 거부하고 싶은 사이가 부모와 자녀 관계이다. 내 주변을 돌아보더라도, 서로 인연 끊고, 연락을 끊고 살아가는 것, 자녀가 부모를 거부하는 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죄책감, 분노, 비판,이 세가지가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다. 나와 가족 사이의 친밀함이, 남보다 못할 때가 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상태, 내 몸을 돈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할 때면, 살아갈 이유조차 사라지게 되고, 남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그 순간, 관계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실제로 나의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 결혼이나, 이혼, 장례식과 같은 경조사가 끝난 뒤,인간 관계가 소원해지며, 서로의 오해는 풀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다. 이 책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 성인 자녀가 노후 걱정을 하는 부모와 단절하게 되는 실제 사례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다.

가장 다정했던 자녀, 서로에 대해서,너무 잘 알고, 친숙하고, 익숙하다고 생각하였던 자녀가 가장 공격적으로 변할 때가 있다. 집안 내 분위기, 상황이 악화되어서, 집안에 물건을 파손하거나, 예기치 않는 상황들이 가족간의 관계를 극단적으로 변하는 동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갈등을 회복하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서로 함께하고 싶은 그리움이 있지만, 만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관점이 옳다고 생각하고, 서로 경청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서로 거리감을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다. 내 삶이 돈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되는 순간, 사람에 대한 배신감 마저 들게 된다.

'유언장에서 자녀를 제외시키는 것' 은 자녀의 잘잘못이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례 문화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실제 유언장을 쓸 때, 나의 사후 문제가 빠지지 않을 때가 있다.도덕 상규상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장례 문화가 사회가 도시화되고, 전통 사회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면서 나타난 우리의 불편한 민낯이며, 실제로 주변에 많이 나타나고 있기도 한다. 자녀는 부모가 불편하고, 부모는 자녀가 불편한 상황에서, 관계회복은 회생불가 상태에 놓여지게 되고, 차라리 안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자식관계가 나타난다.
이 책을 읽으면, 영화속 한 장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로도 현실 속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으며, 부모를 때리고 학대하는 자녀, 자네에게 자신의 가치관이나 삶의 목표나 목적을 강요할 때,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과 분노는 해소되지 못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으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