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이솔잎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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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과제는 앞으로 사십 년 오십 년을 살아가는 자기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마흔을 기점으로 인생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 것인가, 결을 바꿔 살것인가에 대한 스스로 이유를 묻고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생 중 마흔이란 길목은 축복이다. (-19-)


스스로 친절해지기 위한 용감한 방법 12가지

1.용감해지자.너의 방식대로 살아라.
2.기억하자. 너의 결점은 너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된다.
3.매일 너에게 물어라. 성장하기 위해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4.너의 감정은 신호이다. 그것들을 들어라. 항상!
5.거절은 네가 용감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6.자신을 용서해라.
7.그만 참아라.
8.뭔가를 해야 한다고 자시능 달달 볶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9.서두르는 것은 모든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조금 덜 하고 자신의 시간을 갖자.
10. 나를 좋게 여기는 살감들과 팀을 만들자.
11.타인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그만 생각하자. 대신에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물어라.
12.자신을 옹호해라. 만약 네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해줄 것인가? (-59-)


마흔은 한번 삐끗하면 회복하기 참 어려운 나이다. 그래서 위기가 닥쳤을 때 모면하기 위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에너지를 써야 한다.마흔에 흔들리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를 자신에게 허락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안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밖을 바꾸는 건 방문만 열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즉시 긍정적인 에너지가 텅 빈 마음에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다. (-83-)


목소리가 크다,사투리가 심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고쳐야 할 단점이라 생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내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어떤 문화권에 속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하늘과 땅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다는 것 말이다.  (-123-)


가끔은 반듯하게 빗어 넘긴 머리를 풀어헤쳐도 보고, 허리까지 머리도 길러보자.음악을 틀어놓고 흐느끼듯 흔들어도 보고, 고원에 나가 꽉 조인 구두를 벗어버리고 맨발로 잔디밭을 걸어보는 거다. 기분이 좋으면 공원에서 투 스텝으로 뛰어도 보고, 소화 걱정은 말고 떢볶이에 바삭한 오징어튀김을 듬뿍 찍어 입 주변에 다 묻혀가면서 먹어도 보자. (-149-)


글래머한 여성이 되기 위해 가방끈이 꼭 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들, 하던 일을 꾸준히 해오게 되면 자연스레 상식이 쌓이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다. 주부들은 제철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텅빈 냉장고 재료에서도 뚝딱 따뜻한 한 끼 식사가 만들어진다.누구나 다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을 무시하지 말자.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얻어 얻게 된 나만의 비결을 잘 다듬고 누군가에게 알려주면 그게 전문가다. (-220-)


꼭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영화나 클래식, 역사, 요리,꽃, 사진,그림 등의 교양 분야에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굉장히 매력 있어 보인다. 꽃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사람은 꽃을 좋아하고 공부를 해온 사람이다. 그런 지적 섹시함은 마음의 빗장을 단숨에 연다. 내가 생각하고, 배운 것을 내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글래머스한 매력이 있다. (-224-)


삶을 생각하고, 생을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필요한 삶은 무엇이며,그 삶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나이 마흔이 되면, 서서히 전성기를 지나게 되고, 청춘의 시간을 넘어서게 된다. 삶의 위기가 서서히 찾아오는 시기가 딱 마흔이다.이 시기를 잘 넘기는 것, 스스로 초라해지지 않고, 빈티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서 ,나에게 친절해야 한다. 나를 위로하고,나를 치유할 수 있으며,용기를 가지면서, 삶을 긍정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후회하는 삶에서 벗어나는 것, 스스로 아름답고,우아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 내 삷에 대한 관대함이 필요하다. 나를 가꾸는 삶, 나답게 살아가고, 나만의 무기를 가지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책임이다. 마흔이 되면 , 삶의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 변화는 삶의 기회가 될 수 있고,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삶이 마흔이다. 기구하게 살아가지 않는 것, 내 삶은 오로지 나를 위해 존재하며, 나답게 살아가며,나를 위해 살아가기 위한, 용기와 용서가 필요하다. 완벽한 삶을 추구할 수록 나에 대한 후회가 커질 수 있다. 남에게 원망하고,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가 층층히 쌓이는 건 그래서다. 어른일수록 동심을 느끼며 살아가며, 나를 위한 삶, 나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가져가야 한다. 나에게 채워지고 싶은 삶이 나를 이해하고, 나에게 공감이 되고, 내 삶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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