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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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276 부터 로봇-1478 까지 내 앞의 로봇들이 그 결과라는 건 나도 알아.특히 청소용에서 업무 보조용으로 바꾸기 위해 강제 리셋된 로봇-1478은,경찰업무에 투입된 후 버뫼자도 사람이라며 그를 함께 구하려다가 민간인을 해쳤다고 들었어." (-13-)


로봇-5089의 성과는 대단했다. 유명 아이돌, 원로 트로트 가수, 세계적인 발라드 가수까지 모두가 그의 음악을 원했다. 로봇 -5089 가 만든 음원 판매 수익은 아인사 딥러닝의 실적을 훨씬 뛰어넘었고, 많은 곡이 '제이제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퍼졌다. 
"네가 뭔가 하고 싶어 하는 건 나도 알겠어.예전처럼 몰래 곡 작업만 하면 안 돼? 아니면 다시 그림을 배워볼래?" (-66-)


로봇은 돈을 벌지 않는다.
로봇은 공과금, 월세, 연봉, 식비 등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다.
로봇은 태양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최고의 상태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5089 는 여기까지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멈췄다. 하나 더 남아 있었다.

로봇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122-)


"예술의 이응도 모르는 로봇-5089 가 만들어도 그것보단 잘 하겠다."
휴게실에서 정준이 늦은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으며 딥러닝 직원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그런데 그때,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나 감시하려고 순찰을 돌던 회장이 그 말을 딱 들은 것이었다. 회장이 정준에게 다가가 도발했다.
"어디 그 고물이 아인사 딥러닝보다 잘하는지 한번 보자고."
정준은 '고물'이란 표현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인사 회장이 언제나 아인 이외의 모든 로봇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하는 건 유명했지만, 그 화살이 로봇-5089 에게 향하자 정준은 참을 수 없었다. (-152-)


로봇이 요리를 하고, 로봇이 책을 쓰고, 로봇이 그림을 그리고, 서비스를 하고, 로봇이 음악을 작곡,작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딥러닝 기술에 의해, 로봇에 의해 달라지는 시대의 변화, 그 변화 속에서,인간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고, 선택과 확장이 커져가고 있다. 자율 자동차와 자율 택시가 운영되는 시대, 그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우리의 선택권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소설 소설 <팬이>는 로봇과 인공지능 주인공 '팬이'가 등장한다. 로봇-5089 로 불리었던 팬이는 아인사의 핵심 로봇 아이템이다. 그 로봇을 만들었던 로봇 엔지니어 고정준이 있으며, 로봇심리학자 수잔이 소설에 등장한다. 자존심 강하고, 자신이 만든 로봇-5089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고정준은 자신의 결정과 선택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게 된다. 아인사 회장의 말한마디, 그 도발이 , 고정준의 마음에 생체기를 남기고 만다. 자신의 프라이드였던 로봇이 고물,깡통으로 취급받는 것이 너무 싫었던 정준은 아인사 회장에게 제안을 하였고, 로봇-5089가 아닌 로봇 아티스트 팬이로 거듭나려는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다.약한 인공지능에서 ,강한 인공지능으로 바뀌는 우리 앞에 놓여지느 미래의 모습 , 로봇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가지며, 학습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다. 길을 잃어버릴 수 있고,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느껴 보는 계기였으며, 이 책 한 권에 담겨진 여러가지 메시지를 차곡 차곡 담아서, 우리는 미래를 긍정할 것인가, 부정할 것인가, 그 하나에 대해서, 선택과 결정을 하고, 삶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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