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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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고 자애로운 사람에게도 근심은 있다. 다만 그는 다른 사람의 악의적인 말과 행동에 과민반응하며 근심에 휩싸이지 않는다. 
그는 좋은 면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인간사에 대처하고, 더 나아가 적의를 선의로 바꾸고, 역경을 순조롭게 풀어 나아간다. (-48-)


인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옆 사람의 결점만 보고 자신의 문제점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반성을 하며 자신을 단속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특(修慝, 사악한 마음을 다스리는 일) 의 과정이다. (-62-)


예의, 양보, 겸손의 본질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일수록 타인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청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지식이 많으므로 타인의 무시와 경멸을 두려워하지 않고, 몯자란 점을 채우기 위해 스스럼없이 가르침을 청할 수 있는 것이다. (-92-)


사람은 탐욕, 갈구, 이기심을 경계해야 한다. 
온종일 허세를 부리고, 권세를 휘두르며 타인을 압박하고,입만 열면 자기밖에 모르고, 사리사욕과 자기기분에만 휩싸여 온종일 원망을 쏟아낸다면,그는 겉으로만 강해 보일 뿐, 속은 텅 빈 불쌍한 인간에 불과하다. (-175-)


무슨 일을 하든지 인내심과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공자는 '항(恒)'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표를 향해 초지일관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186-)


사람은 문화적 동물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하든 그것 안에 공경을 다하는 모습,기꺼이 예를 행하는 진심 어린 모습, 스스로 규범을 따르고 실천하는 모습을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225-)


세상에는 '불평쟁이'들로 넘쳐난다. 아무런 능력도 아는 것도 없으면서 틈만 나면 비교를 일삼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고는 여기저기 손을 뻗지만 결국 사방에서 퇴짜를 맞는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자문해야 한다.'나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지?'하고. (-282-)


알게 모르게 논어 관련 책을 십여 편 읽었다. 공자의 논어는 내가 일만 권을 읽을 수 있었던 큰 비결이 되었고, 초지일관, 평정심을 유지하며,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다잡아 주는 효과가 있었다. 내 삶의 근원적인 깨침, 그 깨침에 따라서,나는 스스로 위로 하였고, 치유가 되었다. 즉 이 책에서 겸손과 감사함에 대해서, 논어적 관점에서, 공자의 말씀을 빌어 본다면, 배움의 깊이가 깊은 사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어떤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즉 나는 이 대목에 대해서, 일만 권의 책을 읽으면서, 논어를 읽고, 행함으로서, 스스로 터득한 셈이다. 내가 그동안 책을 읽고,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 나를 이해하고, 나의 부족함과 나의 강점에 대해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때로는 내가 하던 것을 미루고 싶을 때도 있었다. 누군가 무언가 할 때, 단호하게 내가 거절할 수 있었던 것도 논어의 가르침 속에 있다. 동양 철학의 정수이면서, 제왕학의 근원적인 이해와 논어가 일맥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에 있다. 불평 불만에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나약한 본성, 그 본성에서 스스로 탈피하고, 거리를 두는 것은 쉽지 않다. 인간은 본래 관성에 의존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어는 그러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너무 잘 알고 있었던 인물이다.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지피지기 하는 것, 남들이 불평불만할 때,거기에 동조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찾는 것을 강조하였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즉 스스로 위대한 사람, 위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 사람, 길을 잂어버린다 하더라도, 스스로 탈출할 수 있다. 즉 내안의 나의 모순과 위선에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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