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평점 :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겉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 전서 > 13:12 (-11-)
이 소용돌이 속에 있는 역사속 인간들을 헤아려 봅니다.그들의 삶은 지난하며,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유대인 샤갈의 신앙입니다. 그림 속 책과 두루마리들은 유대신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율법을 표현하고 있지만, 구약의 성서와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그들의 신앙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24-)
누가 보더라도 이 작품에서 핵심은 베드로의 얼굴 표정, 특히 저 눈동자입니다. 베드로의 저 탐탁치 않은 의심에 찬 표정 때문에 복음서에 이와 관련된 부분이 있었던가 싶어 4복음서의 이 대목들을 다시 읽었지만 어디에도 그런 묘사는 없었습니다. (-31-)
누미노제 Numinose 란 신적인 존재로부터 경험하는 압도적 경외의 감정과 매혹을 말합니다. 누미노제를 느끼는 순간, 즉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는 존재를 만나는 순간에는 두려움으로 압도되어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닌 무無로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47-)
예수가 어린 나귀를 불안하게 타고 있는 옆모습은 장차 걸어가야 할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공간으로가 아니라 특별한 때를 향함을 의미합니다. 예수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열두 제자에게 앞으로 당할 고난을 이야기했지만 제자들이 높은 자리를 두고 서로 다투는 모습에서 저 인파들은 물론이고 제자들에게조차 '이때' 의 의미는 가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깨닫지 못해 가려진 것이기도 하고, 때가 되지 않아서 드러나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59-)
달란트라는 말은 여러 비유로 쓰입니다. 흔히 재능, 지위, 재물 등을 말할 때 씁니다.그러나 천구의 비유에 나오는 이 달란트는 하나님 나랄르 추괄 수 있는 지식과 환경, 경험,이성과 감성 등 한 인간이 그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알 수 있는 총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종류와 양은 각자에게 다르게 주어집니다. 주인이 가면서 각자에게 그것을 누었는데 오시는 그날까지 삶의 토대에서 이 받은 것을 운용하여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운용하여 늘린다'는 뜻은 하나님 나라를 더욱 추구하고 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100-)
4대 복음서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 복음, 요한 복음이 있다. 하나님의 말씅에 의존하여, 인간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의지, 그 의지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을어 놓으며, 인간의 끊임없는 죄의식을 씻어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 단지 성경 속의 하나님의 온화한 형상에 대해서 유추할 뿐이다. 마리아의 형상도 마찬가지이며, 요셉의 삶도 그러하다. 다행스럽게도 중세 이후, 지금까지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하나님의 형상을 통해서, 우리는 그 존재감과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나가면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명분을 찾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삶는다. 저자 구유니스는 2004년부터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의 의미에 대해서, 하나님의 형상 ( 히브리어: צֶלֶם אֱלֹהִים , 라틴어: Imago Dei , 하나님의 모습) 을 찾는 것에 대해서 깊은 고민속에 자신의 색체, 종교적 가치관을 유감없이 드러애고 있었다. 달란트에 대한 이해, 사순절은 어떤 의미로 현존하여야 하며, 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이 책에서 찾고자 하였다. 부활한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예수그리스도가 제자에게 원하였던 바, 최후의 만찬에서 배드로의 모습, 그리고 성서 속에서 읽혀지지 않는 열두 제자중 하나였던 베드로는 실제로 어떤 형상이었는지, 그의 불행과 함께 할 수 있다. 나의 고통에 대해서 아파하였던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십자가에 자신의 삶을 의존하였으며, 내 삶이 어떠한들, 스스로 어떤 원칙에 따라서 살아가야 하는지 깨우쳤으며, 삶의 근원적 고찰과 함께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