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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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름다움이 우리의 이성적 본성에 근거한 실제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이며, 아름다움의 감각이 인간 세계를 형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12-)


귀스타브 모로가 그린 아리아드네는 그때의 상화을 상상으로 표현한 것인데, 그녀의 머리 모양을 주목해 보라. 아리아드네는 두 가닥으로 가지런히 땋아 길게 내린 머리 모양에 머리띺를 두르고 있다. 반묶음머리 스타일이다. (-42-)


왕의 긴머리는 곧 왕의 권위와 권력을 읨했다. 왕의 존재는 신에게서 부여받은 신성한 자리이었기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것이었다. 권위, 권력, 신성이 함축된 것이 왕의 긴 머리였다. 그랬기에 에로빙거 왕조의 왕들은 긴 머리를 자르는 것은 신에게서 위임받은 고유한 권위와 권력의 상실로 받아들였다. (-138-)


동서양 미인의 조건은 머리 모양에 있었다. 최대한 화려하고, 관능적으로 풍만하고, 가급적 높이 치솟은 상태로 치장하는 것,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인은 가늘고 긴 머리카락을 어떻게 꾸미는가가 중요했다. 18세기 조선, 일본 에도시대, 프랑스 절대왕정, 그때를 살던 미인들은 자신들의 마리카락에 온 정성을 쏟았을 것이다.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는 데는 화가들보다 못지 않은 솜씨를 지녔다. (-217-)


햅번, 재키, 마돈나 그리고 섹스 앤더 시티의 주인공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세상의 시선을 장악한 여성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독창적인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다. (-282-)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전에서 안정환이 넣었던 골과 골세리머니,그의 질주와 함께 그의 찰랑찰랑하던 머리카락이 생각난다. 여심을 사로잡는 그의 뫼모의 키포인트는 곱슬머리였으며, 그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많은 패러디 작품 속에 그의 마리 스타일을 바꾼 이미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수첩공주로 널리 알려진 박근혜 또한 머리 , 헤어스타일에 공을 세운 걸로 너무 잘 알려진 바이다. 자신의 이미지 완성에 있어서, 헤어스타일은 매우 중요한 조건이며, 남들과 다른 돋보이느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헤어스타일을 현대에서는 이미지로 생각하지만, 과거의 역사 속에 헤어스타일은 권력, 권위로 상징되고 있다. 로마 시대의 왕들의 자화상, 신라시대 왕이 썼던 화려한 금관을 본다면, 그들이 명성과 권윙,권력에 집착해 왔음은 물어보지 않아도 뻔한 사실이 되고 있다. 오드리햅번, 재키, 마돈나,그리고 뭇 남성의 마음읋 흔들었던 피비케이츠, 해리포터의 여자 주인공 엠마 왓슨을 보면, 헤어스타일의 특지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보이시한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다.스포츠 선수들 중에 머리,헤어스타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특히 중세 유럽, 화가에 의해서 많이 그려졌던 그 시대의 원위계승을 추구해왔던 이들의 머리 스타일을 보면, 상당히 불편하게 보여지는 모습이지만, 우아함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1926년에 탠어나 지금까지 최장수 여왕으로 우뚝 서 있는 엘리자베스 2세의 모습을 본다면,그녀의 머리 스타일 뿐만 아니라,왕비로설의 아름다운 완관도 돋보이고 있었다.우리가 추구했던 여왕의 권위 뿐만 아니라, 한나라의 상징이자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그 하나하나가 이 책에서 등장하고 있었으며, 우리에게 외모 뿐만 아니라,장신구, 헤어스타일까지 완벽을 추구하려는 미디어의 속성과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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