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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 부모 양육 교육, 지식, 정서 편 - 위드 코로나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자녀 양육 필독서 ㅣ 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문제행동
김동철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2년 1월
평점 :
"엄마 이거 사줘.","아빠 이거 할래" 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를 보면 아이의 말을 들어주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결국 아이의 손을 들어주게 되기도 합니다. (-14-)
밥도 느릿느릿, 걸음도 느릿느릿, 무언가 할 때마다 너무 느린 우리 아이, 빨리 빨리 해야 할 일들임에도 행동이 굼뜬 우리 아이를 보면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죠. 행동이 너무 느려서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수업은 잘 따라가는지,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47-)
미소와 같은 표정, 부드러운 말투, 머리 쓰다듬기, 아이의 결과물 전시하기와 같은 행동 등과 함께 적절한 정서적 교감을 가질 방법들을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채워주는 등 공감과 소통의 칭찬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9-)
다른 집 아이들보다 못 챙겨준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미안해해서는 안 됩니다. 미안해하면 할수록 아이에게 자책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 앞에서는 자기 일을 즐기며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181-)
다른 사람들이 하는 아이에 대한 칭찬이나 말에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또, 때로는 타인을 배려하려는 겸손한 모습이나, 객관적인 태도를 보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우리 아이에 대한 칭찬을 뒤로 하고 낮추어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러한 태도는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는데요. 부모의 이러한 태도, 뭐가 문제일까요? (-227-)
학교 교육 이전에 가정 교육이 우선된다. 가정이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서고, 집안 분위기가 나아진다고 말하곤 한다. 서울대를 나온 아이와 학부모가 속한 가정에 대한 환상과 이상적인 교육의 형태는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는 이유는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가정 교육에서 부모의 삶의 원칙과 말과 행동, 판단과 선택은 내 아이의 발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즉 이 책은 학교 교육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가정 교육의 올바른 형태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생활패턴을 보면, 현대인의 운전습관이 생각난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서행하면서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운전은 난폭하고 공격적이다. 비보호 좌회전에서 앞차가 차선을 잘못들어가 일시정지 해 있는 상황이라면, 뒷차는 경적을 울려서 빨리 비켜주거나 차선을 비워달라고 재촉하게 된다. 즉 이런 모습은 가정 교육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의 발달 성장이 느리면, 부모는 불안해 하고, 안정을 취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아이들마다 발달과 성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모습이 항상 반복되고 있었으며, 내 아이의 정서와 양육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고,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하지만, 실제 실천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교과서에서 밥을 꼭꼭 씹어 먹어야 건강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서 빨리 먹고 급체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만연해 있는 빨리 빨리 병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남들과 같은 속도로 밥을 먹지 않으면 ,타인의 시간을 빼았고, 민폐라고 생각한다. 즉 내 아이의 양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내면적인 정서 치유가 선행되어야 하며, 부모의 아믕가짐이 바로 설 때, 내 아이의 마음가짐도 바로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