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의 나주 수첩 2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2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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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곰탕의 원조집이 있고600년 역사의 홍어음식 거리가 있다. 영산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역사문화관광 자원들이 있다. (-6-)


나주 출신 독립투사 나월환 선생이 보고싶었다. 아나키스트, 비운의 애국투사, 장개석의 중국 중앙군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엘리트, 한국청년전지공작대장, 광복군 제5지대장 등을 지냈다. 원도심으로 차를 몬다. 이른 아침. 한수제 주차장엔 벌써 차가 가득이다. (-32-)


금안마을 .영암의 구림, 정읍 신태인과 함께 호남의 3대 명촌이다.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 신숙주의 생가가 있다.5백여 년을 이어온 대동계가 있고, 각종 문화재가 스무 개가 넘는 선비마을이다. 금안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해서 생태숲으로 가는 길도 있다. (-104-)


나주를 여행했던 지인들이 난장곡간을 둘러본 소감을 말한다.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했는데,기대가 어그러졌네."
옛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세련되게 리모델링한,이른바 뉴트로한 건물로 재탄생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180-)


남우진 대표가 생각하는 '마중'의 가치는 뭘까.
"나주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외부인에게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동안 나주가 갖고 있는 많은 자산이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어요. 가끔 여행 작가나 전문가들이 방문하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나주는 곰탕 먹으로 가는데, 슬쩍 살펴보고 지나가는 데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런데 마중을 찾아오는 손님들 중에는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그런 분들에게 새롭게 나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으로 마중을 활용하자는게 처음 제가 생각했던 겁니다." (-242-)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지역 문화와 지역 도시 재생에 꾸준히 관심가지고 ,지역 행사에 쫒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사는 곳 영주는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와 문화, 스토리가 있는 곳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 부석사, 소수서원이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여러 서원이 있고, 서닙의 가치와 유교적 전통이 뚜렷한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그동안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원인과 문제점을 오랫동안 해결하기 위해서 고심해왔다.그 고민을 풀수 있는 방법에 대해, 힌트를 <송길준의 나주수첩>에서 얻게 된다. 즉 저자도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민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광주 MBC 사장으로 은퇴 이후,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의 고장,어릴 적 추억이 있는 나주에서 할일을 찾고,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주시민은 알지만, 외지인은 모르는명소, 그것을 발굴하여, 나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에 부합한다면, 많은 이들이 나주의 이미지를 소비할 것이고, 나주는 경제와 관광,문화인프라를 완성시킬 수 있는 명분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나주의 원도심 문제는 내가 사는 곳 영주에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원도심의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문화적 가치들을 없애기에는, 송길준 PD의 입장으로 본다면,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었다.지역의 역사와 인문학적 가치가 있는 고유의 매력을 찾아내지 못해서 낡은 것으로 치부되고 있지만,그안에 의미와 가치,매력을 찾아낸다면, 새로운 나주의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송길준 PD의 어린 시절 익숙한 추억들, 장소와 건축물리 가지는 삶의 행복과 기쁨 ,그안에서 보존되어야 하는 것, 복원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찾아낸다면, 내 지역, 영주에서 할일를 하나하나 찾아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기대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지역에서 구문화와 신문화의 조화가 지역의 매력을 완성하게 되며, 나주를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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