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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토리텔링 - 하버드에서 배우는 자기 표현의 기술
토머스 리처드 지음, 최은아 옮김 / 일므디 / 2022년 2월
평점 :
여기에 작가의 생각은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은 없다.오웰은 수면 위로 드러난 현실에 대한 놀라움까지고 놓치지 않는다. 그느 점점 더 예리하게 관찰하며 자신의 세계를 탐색한다. 오웰의 책을 읽다 보면 암원경 렌즈가 멀리 있는 물체에 점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망원경의 렌즈와 오웰의 시각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오웰의 시각은 차갑지 않다. (-45-)
"놀라운 광경을 눈앞에 두고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됐다." 라는 표현을 보면 작가가 관찰을 주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데이븐포트는 관찰이라는 멋진 행위를 계속한다. 그리고 거기에 가족 탐험이라는 작은 설렘을 더한다. 그의 세계는 서서히 눈에 보이게 구축되고 있다. 작가의 성향이 천천히 ,그리고 부분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143-)
이미지는 어디에선가 시작된다. 그러한 이미지는 도처에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타고 있는 차는 고속도로에서 줄지어 이동하는 차들을 지나친다. 텔레비전에서 본 이미지는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 거의 흐릿한 형체로만 보이다. (-201-)
글쓰기는 개인의 관찰과 느낌, 새악의 복합적인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이는 내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철학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데이비드 흄은 이렇게 썼다.
"우리가 외적 또는 내적 감각으로 미리 '느끼지' 못한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잘 쓴 자기소개서의 힘은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보고 느끼는 데서 생각의 근원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데 있다. 그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다. (-251-)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사람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어떻게 관찰하는가에 달려 있다. 같은 장소, 같은 상황,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더라도, 그들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퍼스널스토리텔링은 , 나를 위한 글쓰기,자기소개서가 쓰여질 수 있다. 이 책은 글을 쓸 때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글을 통해 나를 증며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말과 글은 하나의 몸이며,자기 생각을 그로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좋는 문장이 내 마음을 크게 울리며, 잊히지 않는 문장으로 남는 건, 작가가 꿈꾸는 글에 대한 자부심에 숨어 있다. 글의 힘은 진실에서 나오고, 글은 정직해야 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건축에 있어서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건 그래서였다. 나의 생각과 사유, 시선과 관점, 느낌과 기억, 경험을 생생하게 쓸 수 있으려면 , 그 안에 차가운 느낌이 안니 따스한 느낌을 담아내고 있어야 한다.글에 대한 나의 객관성과 주관적인 느낌ㄴ이 섞여 있어야 한다. 휴머니스트 글쓰기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조지 오웰이 살았던 그 시절, 그는 광부들의 삶을 따스하게 그려내었고, 그 글은 시대와 세월을 거슬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다. 내 삶의 생각의 근원을 파헤치고,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가치와 관점을 이해하는 것, 내 삶의 원리 원칙이 상대방에게 공감과 이해, 위로, 치유와 결합하면, 글은 상상하던 그대로의 이미지가 되고, 글에 대한 확장성은 1000년의 시간과 공간,세월을 거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