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 《타임》에세이스트가 권하는, 개정2판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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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며, 그는 대중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남모르게 지은 비밀스러운 죄를 점점 더 의식하게 만든다. 누군가 자기 죄를 고백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은 숨 막히는 압박감과 자신의 죄가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느낀다. 대중은 이런 압박을 견뎌낼 재간이 없다. 고백을 한 사람이 직접적으로 자기 죄를 밝힐수록 , 대중은 더욱 그를 제거하길 원하게 된다.이렇게 해서 대량 살상은 계속 이어진다. (-24-)


당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을 발전시켜라. 영국 비평가 힐레어 벨록은 작가의 꿈을 품은 한 젊은이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한 가지 주제를 물고 늘어져라. 그가 스무 살 때 짚렁이에 대해서 쓰고 싶어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라. 40년 동안 지렁이 이외에 다른 글은 쓰지 않아도 간섭하지 말라. 그가 예순 살이 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렁이의 대가 집 앞에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그들은 그의 문을 두드리며 지렁이의 대가를 알현하기를 사정할 것이다."
벨록은 작가란 존재를 '단순히 인기를 새악하고 있는 사람' 이라고 확실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작가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뭔가 자신의 지렁이를 찾아내라. (-69-)


정말 어떤 사람을 묵사발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상대방의 용모가 아니라 그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공격하라. 냉정을 잃어서도 절대로 단 한순간 흥분하거나 감정의 동요를 보여서도 안 된다. 또 상대방이 던진 비난을 정직하게 다루어야 한다. 공격자가 퍼부었던 말을 다시 인용할 필요가 있을 때 어떤 부분을 생략하거나 상대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만들지 말라. 당신 마음대로 공격자의 의도를 변형시키지 말라. 또한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가끔은 음흉스러울 정도로 관대함을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88-)


작가란 ,307 페이지 네 번째 문단 끝에서 세 번째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까를 두고 몇달을 고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들이 원고릐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고 그 원고 전체를 부드럽게 빼내어 마치 숭고한 의식을 치르기라도 하듯 쓰레기통으로 걸어가는 것은 더 좋은 글을 쓰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글ㅆ기의 진리는 다른 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한가지 결과물이나 제품에 약간의 잘못이 있다면, 그 결과물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작은 실수들을 단순히 정돌르 잠깐 벗어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전체를 대표하는 주의나 경고 표시로 생각하라. (-152-)


이렇게 잘 알면서 나는 왜 계속 고집을 부리는 걸까?별종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아니다. 어려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가 꽤 까다롭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것도 아니다. 전적으로 터무니 없는 방식으 내가 계속 고집하는 진짜 이유는, 모든 일을 내 식으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세상 사람들이 내 방식에 맞춰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67-)


'유쾌하게'의 반대말은 '불쾌하게'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복수를 한다면 매우 유쾌하다. 내가 가진 돈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면 유쾌하다. 살아가면서, 건강하게 100세를 살수 있는 것도 어쩌면 유쾌한 일이다. 나의 고집을 꺾지 않고, 자유럽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유쾌한 일이다. 유쾌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서 살아갈 수 있고, 타인이 내 삶에 맞춰 줄 때, 나는 비로소 유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쾌하게 나이들고 싶어한다. 유쾌하게 나이 든다면, 내 삶은 부드럽고,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유쾌해질 때, 내 삶은 근본적으로 유쾌한 삶 속에 내 삶을 의지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살아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즉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유쾌함이란,나를 나답게 살아가는 것, 타인에게 맞추지 않고 살아가고, 타인의 경고에 무시하되, 그들이 내 삶의 경계선에 들어올 때, 철저히 밟아주거나, 철저하게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자유롭고, 통제 가능하며, 내가 의도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유쾌한 일이 되고 있었다. 살아가고 행복하고, 즐거운,나에게 필요한 삶, 그 삶이 나의 삶을 바꿔 놓고, 타인의 삶 속에 내 삶이 깃들게 된다. 마크저커버그, 애플의 스티브 잡스,  린인을 쓴 셰릴 샌드버그,알리바바의 마윈과 같은 사람,그들의 삶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쾌하게 나이드는 사람의 표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느끼고, 바라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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