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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ㅣ Collect 13
김덕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평점 :

랑케는 "로마는 호수와 같다/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 들어갔고, 로마 이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 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탈리아를 빼놓고는 역사와 예술을 논할 수 없죠. 그래서 이탈리아 자체가 곧 유럽의 매력이라 할 수 있어요. (-5-)
이전까지 배경에 불과했던 정물화가 그의 붓 끝에서 독립 장르로 격이 높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테네브리즘 tenebrism,명암법' 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도 만들어냅니다. (-93-)
하지만 카라바조가 그린 <병든 바쿠스>는 이제까지 이야기한 바쿠스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활력과 생기는 커녕 그의 주변에서도 화려한 장식이나 아름다운 희락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그림은 카라바조가 20대 초반에 로마에서 그렸는데 특유의 명암 대비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161-)
1483년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피렌체에 크기부터 남다른 그림이 도착합니다. 그림 속 인물들은 르네상스 후기에 등장하는 매너리즘의 분위기까지 풍기는데 그 이유는 폴랑드르 화풍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피렌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이 그림은 플랑드르 최고의 화가 휘호 판 데르 후스 1435~1482 가 그린 <포르티나리 제단화>입니다. (-226-)
혹시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 네 인물의 이름을 모아놓고 보면 친숙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들은 영화로도 제작된 <닌자 거북이> 주인공들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이름에서 따왔죠. (-317-)
다빈치는 작업 방식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당시 프레스코화는 벽에 바른 회반죽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색을 덧칠해 빠르게 작업했습니다. 하지만 다빈치는 장시간에 걸쳐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색을 칠한 벽이 다 마른 뒤 천천히 덧칠하는 정교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달걀에서 노른자를 분리해 물감에 섞어 쓰는 템페라기법에 유화를 덧입히는 방식이었지요. (-397-)
1911년에 그린 <비>는 목탄으로 표현한 검은색 때문에 슬픈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동화같이 순수한 그의 마음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449-)
타임머신이 있다면, 1483년 그 시간으로 따나고 싶어진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유럽 미술의 꽃이라 부르는 그 시간에서 화가로서 존재하는 예술적 감각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들의 예술적인 감성과 영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난 시간, 우리의 예술적 감각은 로마에서 시작하여 로마에서 끝나고 있었다. 1573년에 태어난 카라바조는 그림의 배경에 불과 하였던 꽃 그림을 새로운 화조인 정물화로 승격시켰으며, 예술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음양의 조화로움을 함축하고 있었다. 꽃에 화가의 생각과 예술적인 감각, 그리고 내적인 의미까지, 이러한 그림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안에 내포하는 여러가지 기준들이 소소하게 등장하고 있었다. 즉 이 책 한 편에서 카라바조가 있었기에 폴 고갱과 고흐의 예술적 감각이 숨쉴 수 있었으며, 카라바조의 극단적인 대비 효과는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 만화 삼총사의 세 주인공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 도나텔로, 이들은 유럽에 유럽의 중세 유럽 사회의 종교적 교리와 성서에 담겨진 철학종교적인 가치를 승화시킨 인물이며, 그 시대의 건축가, 조각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즉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들, 그들이 살았던 그 당시의 칠열한 예술혼을 이 책에서 하나하나 펼쳐들게 된다면, 나의 철학,나의 기준에 르네상스 예술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