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5 : 하나린의 누란 우투리 하나린 5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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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은 장갑 아래의 화상 흉터를르 문지르며 9개월 전 강릉 D동에서의 일들을 떠올렸다. 화상 자국을 누르면 버튼을 누른 것처럼 빅토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날의 모멸감도 함께 떠올랐다. (-12-)


또다른 우투리가 있다
그 우투리는 1999년 울산의 수정 광산 마을에서 예순일곱 며의 사람들을 독약 같은 것으로 죽였다.
그 우투리는 빅토르를 부린다.
그 우투리는 수아를 용마로 삼았다. 네파스라는 괴물까지 만들었다.
그 우투리가 아빠를 죽였다.
그 우투리는 제이슨을 납치했다가 풀어주었다.
그 우투리는 나와 주노에게 관심이 있다. 죽이려는 지도 모른다.
그 우투리는 국가정보원의 특이정보팀이 자기들에 대한 정보를 캐려 하자 팀을 해체시켰다.
그 우투리는 수정 광산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맥이 탁 풀렸다. 늘 도달하게 되는 질문을 다시 마주했다. (-54-)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온몸이 저려 왔고 심장을 면도날로 마구 베는 것 같았다. 나린이는 악! 악!악! 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 울부짖는 휼의 목소리가 이제는 바로 아래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두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나린이는 온몸의 기운을 끌어올렸다. 아주머니와 휼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151-)


동화작가 문경인의 <우투리 하나린>은 시리즈 판타지 동화이다. 이 판타지 동화집은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아기 장수 우투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동화였으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독특함이 드러나고 있다. 즉 우투리라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 우투리를 찾아다니는 돈이 많은 부자 제이든 회장의 목적읔 무엇이며, 돈이 권력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작가의 의도가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우투리 그리고 용마, 아이들은 송이 언니와 용마였던 (서)주노,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우투리 하나린이 있다. 하얀 괴물 우투리, 빛을 내고 있으며,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들은 제이드를 피해 창고로 숨었으며, 제이든은 대봉 아저씨를 이용하여, 이들을 찾아나서게 된다. 이 동화는 국정원이라는 국가 기관을 활용하여, 무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국가 정보원이자 특전사 출신 고대봉, 그는 날렵하고, 남들보다 빠른 존재이며, 국가에 충성하지만, 그 또한 조직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살아남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우투리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비밀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거짓이 진실이 되고 만다. 누군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국정원 요원 대봉의 일상 속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희생 하나하나가 책 속에 판타지 동화 <우투리 하나린>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동화작가 문경민님 특유의 상상력에 더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판타지를 보며, 전래동화와 현대적인 창작동화를 서로 엮어 내는 과정, 과거와 현재를 서로 벌묘하게 엮어내는 솜씨가 탁월하여서 그런지,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밝은미래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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