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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모든 부모는 자식이 배곯지 않도록 , 자신을 팔아 밥을 번다. 개인의 역사란 밥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밥은 노동에서 나왔다. 농업 사회에서는 주로 몸으로 하는 일, 산업혁명 이후에는 머리에 의한 노동, 즉 기술이 밥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금융자본주의 시대가 오면서 노동의 역할은 축소되고 자본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다. (-25-)
첫번째 비교 대상은 '나훈아' 와 '남진'이다.
결롱부터 말하먄 '나훈아 = 자본소득' 이고, '남진 = 근로소득' 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가요계의 양대 산맥이었다. 요즘은 '가수 나훈아' 의 인기가 높지만, 그 당시 인기는 '가수 남진'이 조금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이 두 사람의 소득 형태를 갈랐을까? 그 기준은 바로 저작권료다. 가수 나훈아는 싱어송라이터로, 그 자신이 작사하고 작곡한 히트곡이 많다.'무시로','홍시','울긴 왜 울어' ,'잡초'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저작권료만 받아도 충분히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나훈아에게 저작권은 바로 자본이다. (-65-)
첫째, 예술 노동자는 이주노다. 그는 한마디로 춤꾼이다. 춤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 예술을 갖췄다. 그러나 춤이라는 육체적 행위는 나이 먹고는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주노는 빼어난 춤꾼이었지만, 그룹 해체 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한다.비단 그뿐만 아니라 노동자는 경제적 삶의 주인이 되기 힘든 직업이다. 불황,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107-)
돈공부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돈의 흐름과 금의 흐름을 아는 것이다. 돈이 모여드는 곳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물줄기가 흐르고, 국제적으로 금이 모이는 곳, 금이 옮겨가는 곳에 돈을 벌수 있는 자본시장이 완성된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 금이 동이 나서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금이 자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돈공부를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슴관과 인식, 자각,이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과 돈을 벌 수 없는 사람으로 구분짓게 한다. 돈이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메리트, 자본이 현대인들의 불안과 걱정의 근원을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자본의 효용가치를 실제 사람에 대입하고 있었다. 당대 인기가수였던 나훈아와 남진, 자본가인 나훈아가 수많은 대중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음에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진은 대중들의 인기가 바로 자신의 생명줄이다. 노동자로서 살아가게 되면, 자신의 노동 가치가 떨어지는 그 순간 불안과 걱정 속에 휩싸이게 된다.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책에는 이외에도, 서태지,이주노, 양현석을 언급하고 있다.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양현석은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졌지만, 사업가로서 그가 보여준 재테크, 사업 수단은 돈공부의 근본이 되고 있다.반면, 가수로서, 춤꾼으로서 이주노는 최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보여준 예술가 저너머의 모습이 암울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자본가로서 살아갈 것인가, 노동자로 살것인가, 아니면 이 두가지에 대해서 균형잡힌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게 되었다. 종자돈을 모르고, 목돈을 완성하여, 노동자가 자본가로 가는 것,그것이 돈공부의 핵심이며,제태크를 통해 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돈공부의 목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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