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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번의 통찰 -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이 부를 얻는 비밀
최현만.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평점 :
글로벌 펀드들이 머니게임에 나서는 데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캐리 트레이드'다. 사전식으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의 금융상품 등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거래를 의미한다. 증권 브로커가 차입한 자금을 주식과 같은 유가증권의 투자를 늘리는 해위와 비슷하다. 이때 투자한 유가증권의 수익률이 차입금리보다 높으면 '포지티브 캐리(공격 앞으로)'라 하고 반대의 경우를 '네거티브 캐리(작전상 철수)'라고 한다. 차입한 통화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와 '달러 캐리 트레이드','원 캐리 트레이드' 로 구분한다. (-20-)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히 전개됐던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유럽통화 위기(1991년),중남미 외채위기(1994년),아시아 통화위기(1997년),러시아 모라토리움(1998년),유럽재정위기(2011년),테이터 텐트럼 위기(2013년) 등이 패전의 흔적들이다. (-21-)
주목해야 할 것은 2022년 3월 위기설이 우리 내부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금융위기나 코로나 사태 때에도 우리 내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나왔던 위기설이 오히려 국제금융시장에서 화두가 될 정도였다. 근거가 없는 위기설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 그 피해는 고스런히 경제를 건실하게 만드는 데 애를 쓴 우리 국민에게 돌아간다. (-94-)
세컨더리 M&A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체리피킹 투자기법이다.워런 버핏 등이 가장 즐기는 이 기법은 마켓팅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다가 최근엔은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경제여건이나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진 주식만을 골라 투자하면 후에 큰돈을 버는 것을 뜻한다. (-149-)
부동산 시장에 낀 거품은 언젠가는 꺾인다. 최근 우리처럼 '담보 대출 -> 부동산 가격상승 ->자산소득 증가 -> 경기 안정 효과' 간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일단 한번 꺾이기 시작하면 '부동산 가격 급락 ->가계연체 증가 ->금융기관 부실 ->경기급락' 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진다는 걸 1990년대 일본이 잘 보여줬다. (-197-)
다섯 째, 외국인 자금이탈과 원 달러 환율 상승간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다면 '제2의 외환위기' 우려가 급부상할 수 있다. 이렇게 외자 이탈 방지 차원에서 미국보다 먼저 올려야 한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면서 실제로 2021년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퍼센트 인상했다. (-245-)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학창 시절부터 강조해 온 격인이 있다. 그건 돈이 들어가는 길목과 나오는 길목을 지킨다면, 돈구멍이 나올 개연성이 있으며, 그자리에서 돈을 곳간에 채워넣을 수 있다.
문제는 돈의 흐름을 어떻게 아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이는 주식 투자를 하고, 펀드나 채권을 사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경제 신문을 꾸준히 읽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라고 한다. 한편 이 책에는 돈의 안목과 통찰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여기서, 돈의 흐름이 유체의 흐름과 비슷한 이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잊지 않아야 한다. 물이 저 높은 산위에서 내려오면, 강을 따라 내려가고, 해양으로 빠져 나간다. 대한민국의 경우 ,태평양으로 물줄기가 흐를 개연성이 크다. 물이 제일 만은 곳이 바다이다. 바다를 선점하는 자가 부자가 된다. 즉 돈도 마찬가지다. 큰 대어를 잡기 위해, 강에서 낚시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즉 돈의 흐름에 있어서 ,태평양과 같은 거대하고, 심오한 곳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과거 IMF 외환 위기 때,은햍은 기준 금리를 올렸고, 수많은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갔으며, 그 돈이 다시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에게 빠져나간걸 본다면, 돈의 흐름은 과거의 금융의 역사에서 분석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즉 금리와 환율 변동, 각 나라마다 큰 대형이슈들이 있는 곳에 돈이 모여 있으며, 위기나 악재 안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진다. 서브프라임 위기, IMF 외환위기때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땐 상당히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투자자나 투기꾼의 입장에는 그 상황이 부자가 될 수 있고, 높은 자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나고 있다.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팔라는 투자의 기본 속성과 일치한다. 소문에 따라 투자를 할 때, 내가 가진 자산이 동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럴 때,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존버 정신으로 때를 기다려, 자산이나, 주식, 펀드,채권, 부동산 자산이 바닥인 경우 돈을 모을 수 있고, 이 책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2만 번의 통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