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글쓰기 - 프로처럼 배우고 예술가처럼 무너뜨려라
김다은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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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심장이 두근거린다.

무엇이 나를 건드리고 있는 모양이다. 두려움이나 공포, 혹은 분노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감정들은 그게 무엇이건 창작을 위해서는 우호적이다. 특히 설레는 감정 때문이라면 영감훈련을 위해서는 반가운 손님이다. 

설레는 감정이 왜 중요할까?

흔히 아름다운 풍경이나 마음에 드는 이성이나 신선한 생각이나 심지어 선한 행동에도 설렌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것에 설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설렘은 자신이 무엇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지 알게 해 준다. (-18-)


'소설이 무엇인가?'하고 물어보면 다음과 같은 대답들이 나온다.

1.자기 생각을 펼치는 글이요!
 하지만 자기 생각을 펼치는 글로 철학서와 인문서가 있다.

2.가상의 이야기요! 픽션이요!
 하지만 드라마나 희극도 가상의 이야기다.

3.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글이요!
 하지만 신문기산아 비평글도 마찬가지다.

4.자신의 삶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글이요!
 자서전과 수필도 삶을 표현한다.

5.스토리를 가진 글이요!
 시나리오나 드라마도 스토리를 가진 글이다.

6.감동을 주는 글이요!
 모든 글이 감동의 요소를 지닐 수 있다.

7.국어 사전 찾아보면 있어요
 사전에서 '소설'의 정의를 찾을 수 있을지라도 그 정의는 손아귀에 들은 모래처럼 속 빠져나간다. 사전은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한 것인데, 소설은 그런 순서를 뒤집고 새로 조합한 영감의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 소설은 무엇인가?
한 단어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여러 가지 생각을 거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소설을 굳이 정의하지 않아도 소설을 쓸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사유를 거치지 않는다면 소설을  내재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단어를 정의하는 과정이 시적 작업이고, 문학적 준비 과정임을 깨닫는 여정이 필요하다. '바람'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바람을 잡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정의하려고 하지만 잡을 수 없는 그 의미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글쓰기를 위해서는 더욱 유리하다.(-95-)


영감의 글쓰기는 단어들의 조합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의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구두점이다. 보통 문학적인 구두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메마른 영혼에 흘러드는 음악처럼 ,문학적인 구두점은 생기 없는 글의 영혼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215-)


생각은 영감이 되고,사유로 이어진다. 위대한 생각이 위대한 영감을 망들며, 그 영감은 보편적인 상식으로 인간의 문화와 정치, 역사에 재재되며, 널리 쓰여질 때가 있다. 한 편의 고전, 한편의 문학작품이 위대한 가치가 되는 건 그래서다. 책 한 권에 적혀 있는 생각, 이화여대 불분하과 졸업후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다은 교수는 소설에 대한 교과서적인 메시지, 인문학적인 가치관을 내재화하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작가의 깊은 사유, 그동난 품어왔던 짊문에 대한 답을 펼쳐 놓고 있다. 나의 생각 저 너머에 감춰진 여러가지 이야기들,그것이 하나하나 모여서 구성이 되고, 스토리가 되곤 한다. 먼저 저자는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고로 있다.단순히 픽션이라 하기엔 부족한 다양한 무지개빛깔을 지닌 소설이라는 특수한 장르가 가지고 있는 그 유니크함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때, 독자는 소설에 설득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제임스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도 소설이며, 한달의 채식주의자도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1Q84> 도 소설이다. 글이 가지고 있는 힘,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 소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녹여내고, 소설을 읽는 독자는 소설을 통해 어떤 영향을 간직하게 되는지 물어볼 수 있어야 소설이 가치는 깊은 의미는 내 삶에 깃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에 대한 개념이 소설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즉 이 책은 연감의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의 여러가지 일상들을 퍼즐로 만들어서, 하나의 소설이 될 수 있고, 영감을 만들어 내깅 위한 요령과 흐름, 절차를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작가의 온전한 사유가 반영된 책이기에 , 일기보다 필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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