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엇이, 사랑을 죽였을까 - 자본주의와 페미니즘
이영철 지음 / 북퍼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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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pc 주의는 인종, 성별, 성적지향, 종교, 직업 등과 관련해 기존 편견을 버리자는 운동이다. 어쩌면 pc주의 이전의 보편적인 가치다.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하는 목표였고, 또 각 개개인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일을 누가 반대할까. 서로의 '다름' 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 서서히 간극을 좁혀가는 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일까.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절대적 가치는 없다. (-4-)


원장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첫째가 학원을 안 왔다고 하는데요.벌써 일주일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원장님은 월말이 다가와서 한 번 더 물어본 것 같은데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네요. 우선 아내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아내의 스마트폰 전원이 꺼져 있었습니다.(-43-)


그는 단번에 머리를 가로질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성범죄에 대해서는요 무죄추정의 원칙은 철저히 매제되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피해자가 일관된 진술을 유지한 상태에서요. 또 법원에서 피해자인 여성분이 눈물까지 보이면 재판의 향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말하네요.

저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93-)


아내는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네요. 처음 이혼을 하자고 했을 때부터요. 아내의 환한 얼굴을 보지 못했네요.

오후의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었습니다.

밤새 법원을 나와서 무엇을 할까 고민했는데요. 이혼하고 밥을 먹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도 같아서요. 커피 한 잔을 하고 헤어질까 생각했는데요.

아내는 법원을 나서자마자 택시를 타버렸습니다. (-106-)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요 한해 100억 이상 정부 지원금을 받는 조직이었네요 성인지 정책 교육 , 전문 강사 양성, 폭력 예방 교육, 여성 역량 강화 사업 등을 목표로 활동하였는데요

양평원의 동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126-)


작가 이암의 <누가 무엇이 , 사랑을 죽였을까> 를 읽기 전 pc 주의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한다. 한글로 정치적 올바름 (政治的 - , 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 )으로 쓰여지며, 우리 사회 곳곳에 잘못 쓰여지고 있는 언어의 올바름을 지향한다. 돌이켜 보면, 최근까지 언어는 과거에 비해 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성친화적인 언어, 그리고 남성 중심주의 언어에서 탈피해,언어가 바뀌면, 사회, 정치 ,법도 바뀔 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불평등과 불합리성을 어느정도 덜어낸 상태이며, 여성과 남성, 그 안에서 서로간에 간극을 매워줄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이슈로 부각되고 있다.하지만 pc주의는 그러한 대원칙에 대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 책은 그 부작용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수필로 써내려가고 있다.과거에 여성불평등 사회였지만,지금은 여성상위시대라는 것이다. 그건 여성은 불합리한 상황을 묵과하면 안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며,거기에 대해서 남성은 항변할 권리조차 박탈당한다. 이유 없이 이혼당하고, 성추행으로 인해 법적인 문제까지 불거졌지만,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바로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조리함에 대해서, 왜곡된 페미니즘 현상의 부조리함을 지적하고 있었다. 저자의 아내가 법원에서 나와 자신과 기본적인 예의 없이 택시를 올라타는 그 모습 뒤에는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페미니즘의 모순과 위선과 마주하게 된다. 같은 상황에 대해서, 남성이 하면, 욕을 먹고 사회적 지탄과 함께 매장당하는 현실, 여성에게 관대한 대한밈국 사회의 모순이 있다. 그리고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여가부, 여성가족부가 정치와 젠더 갈등에 대해서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걸 꼬집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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