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답 - 마음 성장 유튜버 써니즈의 답을 찾는 시간
써니즈(전성희) 지음 / 명진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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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있는 사람은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왜 그래야 하는데? 이유가 뭔데?'
매일 그렇게 묻는다. 질문의 덫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답을 찾는 일을 포기하거나 ,근원으로 가는 길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질문의 끝에서 근원으로 가는 길을 찾았을 때 그곳은 십중팔구 '마음공부'로 가는 길로 이어져 있다. (-10-)


삶을 신뢰할 수 없는 환경

1.대게도 낳아준 엄마와 아빠가 있다.하지만 그들은 내가 세 살 때 헤어졌다.
2.헤어진 그들은 아무도 나를 맡아 키우려 하지 않았다.나는 이모 집과 작은아빠 집을 거쳐 자녀가 없었던 큰아빠 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3.평화로운 관계가 아니었던 큰 아빠와 큰엄마도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4.큰 아빠는 내 곁에 남아 나를 키워주셨다. 나를 키워준 아빠이기에 나는 큰아빠가 진짜 아빠라고 생각한다. 낳아준 아빠에게는 아빠라고 하기 싫어서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다.
5.낳아준 아빠는 두 아이가 있는 다른 여자와 살다가 헤어지고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6.낳아준 엄마도 재혼해서 아이 둘을 낳았다. 그러다 다시 혼자가 되었다.
7.성인이 된 후 명절 때마다 낳아준 엄마와 아빠를 모두 따로 만나고 있다. 

내가 자란 환경에 대해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28-)


삶을 신뢰항 수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부정적 감정들

1.죄의식 : 따지고 보면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 그런데 왜 이런 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 안에는 무의식에서 비롯된 죄의식이 존재한다.
2.슬픔:버림받았다는 느낌은 엿 같다. 너무 슬프다.
3.두려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들이 나를 너무 많이 둘러싸고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4.욕망: 두려움에서 탈출하기 위해 성공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하지만 굉장히 막연한 감정이다.
5.분노:평화롭게 살거나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드는 감정이다. (-29-)


내가 저항하고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오해에서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이었다. 내가 두려워하던 것은 나쁜 아이가 되어 버림받은 것이었다. 어릴 때 기억처럼 버림받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버림받지 않으려고 나쁜 아이가 되지 않으려고 미움받지 않으려고 오해받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었다. 이제 이 저항을 놓아버리기로 했다. 사람들이 나를 오해해도 괜찮다. 나를 미워해도 괜찮다. 나쁜 아이여도 괜찮다. 그러고는 버림받는 느낌을 느꼈다. 오해받는 느낌을 느꼈다. 미움받는 느낌을 느꼈다.아프고, 짜증나고, 화가 나면서 눈물이 났다.그 감정들이 점점 커지자 두려움도 함께 커졌다.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회피하지 않고 그 두려움 속에 있기로 작정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작정하는 순간 갑자기 모든 감정들이 평안함으로 전환됐다. 정말로 괜찮아졌다. (-195-)


저자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한다. 어릴 적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상관없이 놓여진 가정환경이 저자의 삶에 상처가 되었고, 스스로 삶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게 된다. 부모의 이혼 이후 겪었어야 하는 상황들,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큰아버지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삼촌이라고 지칭하였던 이가 실제로는 친아버지였다. 거부하고, 저항하고, 밀어버리는 건 그래서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삶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 옹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저자의 삶의 미래다. 행복보다 불행이,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삶, 내일 세상과 작별을 고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삶, 누군가의 평화로운 삶이 저자에게는 분노의 씨앗이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트라우마란 어릴 적 가정환경에서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불신,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이다.타인의 일사엥 개입하여 폭행이나 흉기를 쓰는 건 그런 이유다. 사회에 대한 불신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게 된다.


삶의 전환점이 있다는 건 저자의 삶 속에 있었다. 스스로 선택했던 것들, 열등감과 결핍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 애쓰고, 고민했던 것들을 내려놓게 된다. 남들처럼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것이다. 마음 수업, 마인드풀니스의 긍정적인 효과, 삶의 근본에 대해서 일깨우는 것을 보면, 저자의 삶의 전환이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돌아보면, 저자처럼 살아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어릴 적 부모의 사랑보다 상처를 느끼며 살아온 이들은 매 순간 부딪치게 되고, 눈앞에 놓여진 현실에 대해 부정하게 된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삶에 대해서,그 뿌리가 내 삶의 불행의 근원이라고 생각할 때, 그 순간 사람은 세상에 대해 믿음을 상실하게 된다. 즉 이 책은 저자의 삶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었다.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자신의 불행한 삶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유투브 크리에어터가 될 수 있었고,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냄으로서,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를 만들고 있었다. 내 안의 상처가 타인의 상처와 연결될 때,응원과 지지를 얻게 되고, 그 안에서 삶의 회복과 사람에 대한 용서가 시작된다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내 선택과 상관없이 일어나 부모의 선택이 스스로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권의 책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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