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링 3 - 오직 하나 엔들링 3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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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펫의 발톱은 화살촉 같다. 턱은 바위도 부술 만큼 단단하다. 겜블러는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지만 무자비하고 솜씨 좋은 사냥꾼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왜 사냥을 하겠다고 나선 걸까? 심심해서? 내가 평화군에 필요 없는 존재인 것 같아서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 주려고? 아니면 내가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16-)


"에쉰은 옹이 진 나무뿌리를 파내는데, 그러면 나무가 다시 자라는 데 도움이 돼.그리고 옹이 진 나무는 많은 생명체의 둥지 역할을 하지. 쓸모없는 생명체란 없어. 빅스, 모든 생명체는 한눈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퍼즐의 한 조각인 거야." 
(-24-)


테라만크는 삼각형 모양의 머리에,먹이를 갉아 먹는 주둥이를 가진 거대한 벌레처럼 생긴 종족이다. 나티테는 크기도 모양도 다양하지만 모두 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아가미를 여러개 가지고 있다.그들의 머리에는 물갈퀴가 있고, 긴 발 끝에는 유연한 지느러미가 달려 있다. (-51-)


"여왕의 명령에 따라 그 고래가 입을 열자, 동굴처럼 깊은 입안에 아주 크고 약이 잔뜩 오른 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 있었어."
카라는 꼼짝도 않고 앉아 있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도 정확히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그 어떤 인간도 , 펠리벳도, 랍티돈도,테라만트도, 그리고 테언도 갖지 못한 능력이다.마법도 뛰어넘는 힘이다.  (-114-)


"당연히 그래야지. 카자르는 괴물이고 , 발티고, 자기 종족을 배신한 자니까.나는 카자르의 편에 설 만큼 멍청한 펠리벳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곳에 보내졌어. 그런데 동시에 전혀 다른 전갈도 가지고 왔어.이건 그 배신자가 아니라, 그라이랜드에서 탄압받는 펠리벳들이 본매는 거야." (-248-)


소설 엔들링 시리즈는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엔들링 3> 은 그 마지막 편이 되겠다. 소설에는 여섯 종족이 나오고 있으며, 그 종족의 이름은 펠리벳, 테라만트, 나티테, 랍티돈, 데언, 인간이다, 이 소설에서 여섯 종족 중 데언족 빅스와 인간족 카라를 주목하게 되고,네다라 왕국의 영주가 되는 카라가 가지고 있는 힘이 이 마지막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었다. 


소설이나, 영화 솟에서든 인류의 마지막 순간, 지구의 마지막 순간에 남게 되는 하나의 생명체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그 존재는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스토리의 주요 장치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여섯 종족이 각자 가지고 있는 힘은 서로 연결될 수 있고, 각자 엮이게 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그리고 그들은 의사소통과 남다른 의사결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청소년 소설에서, 긍정이나 재미가 이난 인류의 마지막 순간 ,마지막일까,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적인 요소와 주인공들의 모험과 판타지가 펼쳐지게 된다. 여기서 인간 족 카라가 가지고 있는 힘은 데언족 빅스가 가지고 있는 힘에 버금가는 특별한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여섯 종족 중에는 신체적 특징으로 보건데 힘이 세거나 ,몸집이 큰 종족도 있다. 하지만 데언족이나 인간 족은 나머지 종족 펠리언, 테라민트, 나티테, 랍티돈 족에 비해 힘도 약하고, 능력도 보잘 것 없다. 하지만 데언족은 종족들의 언어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었고, 인간족 카라는 상대방의 말과 언어를 이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건 각자가 개개인의 힘으로 혼자였을 때, 하나로서 존재할 땐 서열이 힘이 강한 순서에서 약한 순서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모이고, 공동체를 만든다면 그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가장 힘이 없는 데언족과 인간족이 앞선 종족을 밀어내고 서열 1위, 2위가 되고, 자신이 힘이 공동체의 힘이 아닌 , 그들이 처한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먹고 사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맛대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최후로 남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소설 <엔들링>의 중요한 스토리 구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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