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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디자인 - 내일의 지구를 생각하는 오늘의 디자인
조원호 지음 / 미술문화 / 2017년 3월
평점 :
이 건물은 중앙에 위치한 개별 옥외 마당을 나선형으로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이 마당 덕분에 각 가구들은 자연 채관과 시야가 사바으로 확보된다.의료 시설과 공공 서비스 시설은 건물의 지층에 위치하며, 주방, 식당, 라운지, 정원 등의 공용공간은 건물 바깥의 도로와 같은 높이인 1층에 있다. (-38-)
거친 뉴욕시의 거리에서 궂은 날씨와 세월을 견딜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완전히 둥근 형태는 단순해서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매우 튼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임시적이거나 부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자전거 거치대와 달리, 맨홀 뚜껑이나 공원 벤치에 이르기까지 뉴욕시의 주변 환경과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찾아낸 셈이다. (-87-)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 접시의 대용물이지만 내구성이 오히려 더 높은 <베르테라 테이블웨어>의 원료는 야자수 낙엽과 물뿐이다.<베르테라 테이블웨어>는 래커칠도 하지 않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6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뜨거운 액체를 담아 둘 수도 있고,전자레인지나 오븐에서 일정 시간동안 조리할 수도 있다. (-110-)
부드럽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메두사 램프>는 해파리의 움직임을 생각나게 한다. 유연하게 옆으로 빛을 내는 광섬유봉들이 꼭대기와 맨 아래 끝에 모이면서, 램프의 볼륨감을 만들어 준다. 발광 부분의 재질은 고출력 LED 와 결합된 광섬유로 싸여 있다. (-222-)
지금 현재 우리가 쓰는 디자인은 소비에 치중한 산업 디자인이며, 자본주의에 친밀함을 드러낸다. 소비와 생산이 필연적으로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이질적인 인공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디자인은 인간의 심미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정서적인 안정감과 유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친환경적이며, 건강을 고려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면서,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단순히 미적 감각에 치중한 디자인이 아닌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여하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다. 절약하고,재사용하며, 재활용이 강한 디자인,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면 개선할 수 있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에 대해서 디자인적인 개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도시에 상시적인 자전거 거치대를 만드는 것,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뉴욕 스타일 풍의 디자인, 이동이 간편하고, 어디에나 어떤 장소에서든지 불편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어떤 형태인지 이해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발견하고, 발굴하여, 제품으로 발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편리한 것을 불편하게,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전환시키는 것도 디장니의 힘이다. 특히 우리에게 필수적인 에너지에 대해서, 내가 쓰는 에너지의 양을 시각화한다면, 좀 더 절약하고, 아껴 쓰면서, 꼭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자원을 아끼는 것이 나를 위해서, 더 나아가 내 후손의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라이프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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