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이후의 삶 -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대안적 소비'에 관하여
케이트 소퍼 지음, 안종희 옮김 / 한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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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나는 풍요로운 사회가 돈과 속도 중심의 진보 개념에 기초한 사회적, 환경적 착취를 중단하고, 창조적이고 단조롭지 않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덜 파괴적인 생활방식을 탐색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11-)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부추기면서 동시에 그로 인한 불가피한 환경 피해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모순이다. 물론 생태 위기를 인정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매우 명백한 이유가 있다. 폴 메이슨 Paul Mason 의 간결한 말에 그 이유가 요약되어 있다."기후변화가 사실이라면 자본주의는 끝났습니다." 세계 시장이 인간이나 환경의 복지가 아니라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욕구 충족 수단'의 증가와 다양화에 기반해 번성한다면, 반소비주의는 분명히 기업에 재난이 될 것이다. 자신이 만든 '욕구 만족'이라는 용어를 매우 두려워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창의력과 돈을 투자해 소비자의 새로운 변덕을 부추긴다. (-66-)


왜 보행자들은 자동차처럼 , 항상 움직여야 하는가? 고속도로법이 중시하는 우일한 권리는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것"이다. 거리에서 머무르는 것을 표현하는 대부분의 단어는 부정적인 함의를 내포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의 표징이다. ('배회하다','꾸물거리다','어슬렁거리다').거리는 노동을 위한 장소 뿐만 아니라 여가. 이웃과의 수다,. 신문을 읽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잠시 멈추고 시간을 보낼 아늑한 장소와 구석진 모퉁이, 벤치,담벼락이 필요하다. (-157-)


그들은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홍수, 화재, 대규모 이민, 모든 지역의 미래 세대에 미치는 끔찍한 여행, 토양 침식, 생물의 멸종, 감당하기 힘든 쓰레기와 대기오염에 대해 우려한다. 또한 지루한 노동 형태, 시간 이용,교통혼잡, 스트레스와 질병을 초래하는 소비주의적 생활방식에서 깨어나면서 '태도' 가 바뀌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번영과 좋은 삶에 관한 사고를 대안적 쾌락주의 관점으로 바꿀 가능성이 더 커진다. (-215-)


영국의 새로운 좌파 - 녹색 세력이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도입하려고 유럽 전역의 압박 활동에 동참할 때,당면한 환경 위기의 집단적 특성과 상업적인 해결책에 대해 강하게 반대할 필요가 있다. (-227-)


1945년 해방 후, 1950년 한국 전쟁, 1961년 5.16 쿠데타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사회는 나라 회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올인하게 된다. 가난과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우골탑, 공돌이,공순이 소리를 들으면서, 교육에 매진한 삶이 있다. 성장 위주의 삶은 21세기 최근까지 이어지게 된다. 경제와 사회의 성장하는 과정에서 쓰레기 문제와 사치 문제가 있어도, 성장과 수출이 대한민국 주 정책이기 때문에,사회적 문제와 환경 문제가 사회 곳곳에 발생하였어도 관대한 모습을 추구하였고, 환경문제와 기후 문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로인해 사회는 성장에 올인하는 과정에서 자원을 남용하게 된다.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훼손하고, 경제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으로 바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개발도상국에서 OECD 32개국 선진국으로 가는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성장 이후의 삶을 놓치는 어리석음, 부작용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성장 위후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진보와 번영, 발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우리즐은 이제 여섯번째 멸종(Sixth Extinetion)을 걱정해야 할 때이다. 환경 훼손이 기후 문제와 연결되면서, 사회적 문제,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전쟁과 갈등, 분열이 반복되고 있다. 성장과 일자리, 식량,주거, 의류,교통, 통신,여가 각 분야에서 조화와 균형 잡힌 삶이 필요하였고, 경쟁적 자본주의가 아닌 ,대안적 자본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소비를 줄이고, 노동을 줄이느 삶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느린 삶의 가치에 대해서 언급하게 된다. 한 권의 책에서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의 먹거리, 미래 사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탈물질적 소비주의에서 벗어날 때, 직진이 아닌, 선회적인 느린 성장 이후의 삶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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