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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무엇보다도,나는 사라지고 싶다. 공예용 카로 내 윤곽선을 오려내 기록에서 깔끔하게 도려내듯이, 이 상황으로부터 나를 삭제할 방법을 찾으려고 허우적대는 심정읻자. 하지만 그러고 나면 사람 형상의 구멍이 남을 뿐이겠지. 나는 모든 이들이 내가 있음직한 그 공간을 들여다 보는 광경을 상상한다. (-48-)
18세기 초, 고고학자 윌리엄 스터클리는 주변의 토루를 분석하고는 스톤헨지가 켈트족의 드루이드교 예배 장소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몇 안되는 역사 자료, 특히 드루이드(드루이드교의 성직자) 를 이교도이자 조직적인 군대 앞에서 무력한 주술적인 야만인으로 묘사한 로마의 자료에 주로 근거하여 그곳에서 예배 의식이 치러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144-)
우리는 한 해를 넘겼어.
우리는 한 해를 넘겼어.
우리가 알았든 알지 못했든 그것은 어쨋든 일어날 일이었지만, 이렇게 하니 우리가 계절이 아니라 그 계절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하늘은 이제 옅은 파란색이다. 아직은 사방이 보일 만큼 밝지만 더 쾌청하고 추워졌다. 아이들은 바다의 가장자리를 확인하러 성큼성큼 걸어나갔다가는 다시 돌아온다. (-173-)
하지만 그것이 결국, 현재 그녀의 건강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도르테에게 이는 희망을 잃어버린 순간이 아니라 마침내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에 적응하라는 초대였ㄷ아."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삶이 아닌 자신이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세요.','하루에 한 가지만 하세요.'.'일주일에 사교활동을 두 번 이상 하지 마세요.' 저는 그분 덕분에 인새을 찾았죠."
도르테는 늘 남들을 위해 모든 것을 뚝닥뚝딱 해내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무엇이든 대강 하는 법이 없었다. (-239-)
나도 그 '있었으면 싶은' 대안을 제시하겠다. 삶이 베짱이가 아닌 개미들을 양산할 정도로 매년 그렇게 안정적이고 행복하고 예측 가능하다면 좋겠다. 그러나 진실은 ㄹ이렇다. 우리 모두에게는 개미의 나날들도 있고 베짱이의 나날들도 있다. 준비하고 모을 수 있는 날들이 있는가 하면 도움이 필요한 날들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결함은 베짱이의 나날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축적하지 못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베짱이의 나날이 우리의 약점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만 찾아오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다. (-260-)
영국인 작가 캐서린 메이의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의 원제는 윈터링 wintering 이다. 이 책은 작가의 삶이 반영되고 ,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순응하는 방법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인생에 찾아온 불운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내 인생의 추운 겨울을 견디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먼저였다. 살아가면서 내 삶에 어떤 추운 겨울이 찾아올 때, 그 추운 겨울을 부인하며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추운 겨울을 순응하면서, 자연에서 야생동물이 웅크리고,겨울잠을 자는 것을 관찰하는 것. 내가 할 수 잇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선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작가에게 찾아온 불행이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성장과 성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스스로 자연의 법칙을 내 삶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만드어 내는 것이다. 추위에 오늘오글 떨고 있을 때, 나의 인생 전체를 지우고 싶어질 때, 슬픔,탈진, 의욕 상실, 희망 상실이 얽혀 있을 때면, 우리는 여기서 어떤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내 삶의 기준을 스스로 찾아내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즉 차가운 겨울에 순응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를 견디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내 삶과 타인의 삶에 대해 서로 거리를 두고, 대척점에 서 있는 것과 맞서지 않으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형성하고, 그 내면에 숨겨진 이해관계를 느끼고, 협력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한 권의 책에는 내 삶을 견디고, 그 견딤 속에서 절망의 씨앗이 아닌 희망의 씨앗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에 대해 순응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내 삶에 긍정적인 가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 이해하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과 결정이 내 삶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인생의 가치와 절차를 숙지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