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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평점 :





과거 로마 시대에는 이름을 세번 호명해도 반응이 없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손가락을 잘라도 피가 나지 않으면 사망한 것으로 판정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4 세기 영국의 랭커스터 공작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40일 동안 침대에 그대로 두고 이후에도 깨어나지 않으면 그때 매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17-)
인공호홉기는 풍선을 불듯 기도 내에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기도 내에 튜브를 삽입해야 하는데 이때 환자는 상당한 통증과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공호홉기는 환자의 호홉을 도와줄 뿐,호홉 부전을 일으킨 기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87-)
사전 연명 의료 거부 신청은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여 보건복지부가 지역별로 선정한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등록 기관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등록하면 됩니다. 2018년 2월에 처음 신청하여 2021년 9월까지 국립 연명 의료 관리 기관에 등록된 누적 현황을 보면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등록 104만 여명, 연명 의료 계획서 등록 7만 4000여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92-)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펜토바르비탈입니다. 1930년대에 진정제로 개발된 이 약품은 한국에서 항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펜토바르비탈은 투여 용량의 증가에 따라 차례로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로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용량에 10그램 정도를 추가로 주입하면 마취와 근육 이완 효과에 따른 근육 마비로 결국 호홉을 멈추게 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130-)
2016년에 제정된 연명 의료 결정법은 웰빙의 대척점에 자리한 이 법안의 올바른 의미전달을 위해 웰다잉법이라고 불립니다.연명 의료 결정법이 웰다잉법으로 통용되면서 존엄사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될수도 있지만 진정한 웰다잉의 의미는 존엄사를 포함해 죽음을 앞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죽음에 순응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83-)
환자와 가족이 기존 치료 방식과 입원을 고수한다면 각종 검사나 약물 치료에 따른 의료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사회적으로 볼 때 국민 건강 보험 재정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192-)
인간은 동물과 다른 점은 죽음에 대한 인식과 자각이다. 단순히 자신의 몸을 소멸하는 자연의 법칙과 달리, 인간의 죽음에는 인간의 의도된 행위가 개입하고 있다.물에 수장된 아이들을 꺼내 다시 화자하는 것을 죽음에 대해서 예우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시신에 대한 훼손을 최소화하거나 , 온전한 채로 죽음을 맞이하려는 의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가족 중 누군가 삶을 정리하면, 3일장읊 치루는 것도 망자에 대한 도리 뿐만 아니라,. 3일 사이에 다시 깨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죽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되면, 매사 조심하게 되고, 삶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가까운 지인 다섯과 이별한 경험이 있기에 내 앞에 놓여진 죽음을 의식하면서 살아갈 때가 있다. 질긴 목숨이지만, 때로는 파리 목숩 같은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 얼마전 가까운 이가 주차장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죽어야 했던 안타까운 삶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 몇 년전 헌혈하면서 , 시신기증,장기기증을 선택하였다. 시신기증과 장기기증을 했다 해서, 내가 죽은 뒤 육라족이 그것을 거부하면, 장기기증과 시신기증의 의미가 소멸된다. 그래서 살아생전 가족에게 충분히 알리고설득하는 과정이 만드시 필요하다. 죽음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신념, 죽음 이후, 민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실천하게 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기본에 해당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한가지 더 알게 된다. 사전연명의료 거부,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를 위한 일이며, 산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기도 하다. 즉 내 앞에 어떤 불행이 찾아온다 하여도,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막대한 의료 비용이 지출할 때, 이 작업을 선행한다면, 더이상 의료행위를 하지 않게 된다. 치료하거나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지고 있음에도 의료행위가 행해지는 것에 대한 거부권을 알고 있다면, 뉴스에서 나오는 것처럼, 환자와 보호자가 같이 목숨을 끊는 비극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 대안도 있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락사'이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나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은 기본적인 권리가 시행되려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기존의 의료법을 개정해야 한다. 앞으로 시행될 의료법, 삶도 중요하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인생 숙제이다. 웰빙이 웰다잉으로 이어지는 것, 내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 확보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미래의 기본이자 역할이라는 것을 놓칠 수 없다.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