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급 소피스트입니다
안정호 지음 / 북트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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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에게 작은 구명보트를 선물할 수 있다면,
MZ 세대가 작은 구명보트로 육지로 나아갈 수 있다면,
MZ 세대가 육지에 도착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면,
MZ 세대가 더는 기성세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한 것이다.(-7-)


그런데도 속 편한 사람처럼 보이려는 수많은 쿨한 인간은 우리에게 속 편한 위로를 한다.

"잠시 쉬어도 괜찮습니다."

이 얼마나 인간의 객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지껄이는 앵무새 같은 모습인가? 나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내가 쉬는 동안 너도 쉴 거니?
거짓말쟁이." (-20-)


세상에 
벼닐한 피터팬 증후군을 가진 이로 넘쳐났으면 좋겠다.

책임감은 
분탕질을 일삼기 위한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다.

분탕질을 일삼는 사회에서
차라리 현실에서 도피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라
조언하고 싶다.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하면
자연스레 책임감을 배우고
자연스레 현실로 돌아가 많은 이에게
긍정적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 effect)를 나누기 때문이다.

피터팬 증후군 역시
기성세대의 분탕질로 만들어진
슬픈 자화상 아닐까? (-70-)


많은 이가 '부캐'를 위해 인생을 걹로 있다.
인생에서 레버리지(Leverage)전략을
단 한 번 쓸 수 있다면?

방향의 문제이다.

다른 이가 만들어 놓은 불안감으로
다른 이의 기쁨을 위해 살아가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는
한 번 뿐이다. (-113-)


과거와 비교해 
모든 게 변했다.
물건도 
시스템도
사람의 생각도

그런데 왜 여전히
사회를 지입할 때 아픔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까?>

양말을 신어라.
부탁이다. (-119-)


MZ 세대의 세상은
X세대가 너무나 꿈꾸던 세상이었다.

변한게 없다.
여넌히 불평등으로 얼룩진 사회다.

X세대의 세상은
386 세대가 피를 통해내며 원했던 세상이다.

변한 게 없다.
여전히 불평불만이 가득한 세상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진보와 혁신은
개인의 역량으로 이루어진
작은 자리의 숫자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속은 게 아니라
어쩌면
스스로 속이며 눈을 감을지도. (-143-)

노력 ,끈기, 인내가
모든 이에게 주어진 조건이라 착각한다.

꾸준히 훈련하면
누구나 노력가가 되고
누구나 끈길와 인내가 향상한다고 믿는다.

아니다.

노력 , 끈기,인내는
사실 수많은 능력 중 하나다.

설사, 노력,끈기, 인내의 
재능을 선물 받았어도

자투리 시간에 투자해서
얻을 보상은 미미하고
더디다.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훈련으로
아침형 인간(Early Bird) 이 되는 길은
특정 재능이 부여된
특정인이다.

모두 다 가능하면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훈련에 열광하지요 
아침형 인간(Early Bird) 을 동경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갈 곳을 잃은 우리는
방향성 없는 단기성 성과를 달성하려고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훈련하면

그게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미라클모닝(Miracle Morning) 훈련을
10년 이상 유지할 생각은 있는가?

답은 자명하다.

처음부터 
미라클 모닝(Miracled Morning)훈련은 
특정 재능을 지닌 '그들만의 세상'이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은
'우리만의 세상'이 존재하지 않은가? (-204-)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다면

교육은 특정한 이의 점유물로 전락하기에

아무도 공부하지 않는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다면

경제의 규모가 존재하지 않기에
대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다면

불편하다 생각지 못하기에
수많은 펴의 시설의 발명과 혁신은 없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은 이미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추억의 동전'으로 사라졌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무; 자체로 돌아간다.

그러한 일을 
인가이 해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210-)


지혜를 얻고 싶었다. 지혜를 가지면, 삶을 헤처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 지혜는 세상를 볼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알게 된다. 저자가 B 급 소피스트라고 선언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궤변과 진리 사이에서 시소타기를 하는 저자의 마음이 읽혀졌으며,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저자의 생각 너머에 채워진 우리의 기억의 발자취들이 우리 삶을 이롭게 하고 있다.


책의 머리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시해 놓고 있었다.내 삶의 희노애락을 채우는 것, MZ세대가 기성 세대에서 독립할 것은 주문하는 이유는 매우 분명하다. 그들에게서 떨어져야 살 수 있고, 삶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성세대가 만든 가치관이 시선들이 결코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작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 이유였다. 살아가되 중심을 잃지 않는 것, 나답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제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나를 나답게 살아가고, 나를 이롭게 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결국 나에게 행복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고, 세상의 여러가지 흐름에 스스로 내몰리지 않게 된다.  행복하되, 행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경종을 이약리하고 있다. 철학과 가치관, 바로 지금 MZ 세대의 부모에 해당되는 386 세대와 X 세대의 가치관, 꿈과 철학을 답습하지 말고 ,스스로 알을 께고 나와야 하는 이유, 그것이 스스로 살길이라는 걸 느낄 수 잇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 살아가되 원칙을 지키고, 나답게 살아간다면,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개념, 원칙, 불문율에 대해서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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