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전범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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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은 살림으로 하나 된다.
모든 생존과 공존을 위한 운동이다.
비거니즘은 우리 밥상을 죽임이 아닌 살림의 먹거리로 채우는 것이 시작이다.
페미니즘은 남성중심 사회가 여성의 몫으로 할당하고 평하했던 살림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서 출발한다. (-31-)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전혀 평화롭지 않다. 전쟁은 사랑만큼이나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마찬가지로 자연 상탤에서 인간은 잡식동물이다. 오늘날처럼 인간이 육식을 많이 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지만, 고기,생선, 계란, 우유를 아예 안 먹는 완전채식주의자,비건으로 사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나는 자연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서 평화를 꿈꾸고 채식을 하는 게 아니다.이성적으로 성숙하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58-)


왓슨이 정의한 비건이란 무엇보다 소의 젖을 먹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비거니즘은 인간이 소의 고통에 주목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소의 사체를 먹는 것ㅂ만 나쁜게 아니라, 착취하고 학대하고, 도살하는 것이 훨씬 더 나쁘다는 자성이다. (-138-)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남을 사랑한다. 내가 온전하지 못하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성숙한 사랑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이며 조화롭다. 자유롭고 평등하다. (-230-)


진정한 계몽이란 인류가 모든 지구 생명체와 성숙한 사랑을 하는 것이다. 의존적이거나 착취적인,미숙한 관계를 벗어나 존중과 배려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기후 생태위기의 시대에 인류가 잎뤄야 할 역사적 진보다. 그래서 나에게 계몽주의와 평화주의 ,여성주의와 생태주의, 채식주의와 로큰롤은 결국 하나다. 모두 사랑이다. 고립된 개인으로서의 나를 초월하여 모두와 하나 되는 일이다. (-237-)


비건주의자로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사고방식, 삶을 엿보고 싶어졌다. 소수이지만 내 주변에 비건주의자가 있었다. 채식으로 하루를 벗하고, 고기와 육류를 즐기지 않는다. 산과 들과 벗하면서, 채소를 가꾸고, 산에서 단백질을 얻게 된다. 과거에 비해서 지금 우리가 더 비건에 가까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비건으로서의 기존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건으로서 벗어날 수 있는 유혹도 있다.생선,고기, 우유, 계란은 마트에 한 장소에 모여 있다. 그래서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왜 고기의 맛을 버리고,채식으로 돌아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다.자유와 독립, 평화를 얻기 위해서, 스스로 음식을 바꿔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는 것과 먹지 않아야 하는 것을 선별해야 한다. 즉 어떤 것을 고르지 않기란 상당히 어려운 숙제이다. 찌개를 먹어도, 그 안에 고기가 들어있으면, 먹지 않는다. 부대찌개도 마찬가지이고, 가공식품도 마찬가지이며, 완전식품으로 알엳진 유제품, 달걀을 먹지 않아야 한다. 즉 우유를 얻기 위해서잔인한 행위를 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 스스로 자진하여 비건을 실천하게 된다. 비건이 페니니즘ㅂ이며, 페미니즘이 비건이다. 직접 고기를 안먹더라도, 생명을 존중하지 않은 인간의 잔인한 행동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평화와 안정,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 배려와 존중을 위해서, 비건을 실천하고, 비건 실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찾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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