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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평점 :




동생 에드워드는 엄마의 사마을 전화기 너머로 전해주었다., 새벽 5시 반, 전화를 받던 시각 나는 이미 깨어 있었다. 연기 주위를 맴돌며 속을 한 번 더 게워내야 좋을지.아니면 매쓰꺼움을 묵묵히 참아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구토를 하면 몇 분간은 나아졌지만 금방이고 왈칵 속이 뒤집어졌으므로, 기회비요을 따져볼 때 차라리 참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9-)
"너무 좋아요. 그렇지? 항상 피곤하고 돈 모으기도 힘들지만, 노아와 에이바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 하겠어요. 응,그렇고말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없을 기회였다,. 나는 숨을 깊이 삼킥로 온몸의 근육을 푼 다음 용기를 잃기 전에 얼른 입을 열었다.(-92-)
비로소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기 시잙했다, 만감이 교차했다. 에드워드가 미리 엄마의 유품을 가져다가 처분할 경우를 대비해 개인적으로 또는 금전적으로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쓰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파악하고 분류하는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게 심적으로 힘들었다. (-176-)
"누군가를 온전히 아는 것이 가능할까요? 타인의모든 생각과 감정, 타인의 희망, 꿈, 슬픔, 그리고 후회까지 남들에겐 보이고 싶지 않은 모든 것들을 말입니다. 그건 오직 하느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252-)
동생 에드워드 그린 씨는 어제 변호사 사무실에 다녀가셨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변호인을 고용하라고 조언 드렸습니다. 유산 집행인으로서 저는 두 남매가 현재 분쟁 중인 사안에 이해 상충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16-)
"수잔, 이 말을 과연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건 네 이모부도 몰라. 나 말고는 아무도 몰라. 내가 긴짜 원하면 무덤까지 가져갈 수도 있는 이야기야. 차라리 나만 아는게 모두에게도 좋을 거야. 하지만 말은 해줄게. 넌 모든 걸 알아야 할 자격이 있으니까.더 잇항의 비밀은 없으니까. 응?" (-380-)
소설 <캑터스>는 우리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미혼모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그리고 노산인 아기를 낳고 싶은 수잔 그린에게는 삶의 가장 큰 숙제와 마주하게 된다. 뇌졸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어머니,그 소식을 동생 에드워드 그린에게 듣게 되는데, 어머니가 남겨 놓은 유언장의 진위를 정확히 알 수 싶은 수잔이 있다.
에드워드 그린도, 수잔도 이제 고아가 되었다.일찌감치 아버지의 죽음,그리고 뇌졸증으로 어머니 마저 세상을 떠났고, 이제 재산 분배와 관련한 유언장만 남게 된다.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없었기에 에드워드가 필요한 것은 그동안 살았던 집과 거주권이다. 그 과정에서 남매가 서로 유산문제로 얽히게 되었으며, 유언장 뒤에 감춰진 음모를 수잔은 찾고 싶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에드워드를 수잔은 믿지 않았던 것이다.
수잔과 에드워드, 두 사람 사이에 재산 분쟁 소송이 있으며, 실비아 이모를 통해서 자신의 안위를 결정하려 하는 수잔 그린의 모습들이 이 소설에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인생이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겹쳐지는데, 수잔에겐 좋은일과 좋은 일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남매간의 소송과 임신,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비아 이모가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알게 되었고, 수잔은 이제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큰 일이 있을 때 속단하지 말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사람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만의 지름길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삶의 통찰을 제시하는 이야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