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문화 이야기 -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린다 시비텔로 지음, 최정희 외 옮김 / 린(LINN)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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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전쟁이 일어나면 농부의 노동력은 전투에 투입되고 농경지는 여성들에게 맡겨지며 국경이 달라지고 식자재의 공급도 불안정해진다. 또 식량 자체가 무기가 되기도 하므로 식량 공급을 조절할 능력이 있다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된다. (-19-)


동물은 요리하지 않는다.인간이 불을 이용하는 능력은 인간과 동물이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고 언어를 거졌기 때문에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동물도 도구를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한다. (-25-)


기독교 박해가 멈춘 것은 서기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밀라노 칙령 선포 이후부터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전투를 앞두고 하늘에서 십자가를 본 후 승리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기독교 박해를 멈추었다고 한다. 서기 325년에 그는 지금의 터키인 아나톨리아에서 니케아의 종교회의를 수집하여 심자가를 기독교의 공식적인 상징으로 정하고 부활절을 춘분 후 첫 만월이 지난 일요일로 지정했다. (-107-)


1520년대 초부터 1550년대 후반까지 유럽산 포도나무를 심은 농장이 안데스 산맥의 양쪽인 중미와 남미에 세워졌다. 아메리카에도 야생포도가 있었지만 와인을 만들기에느 적합하지 않있다. 그런데 어떻게 포도재비가 그렇게 빨리 퍼질 수 있었을까?바로 엔코미엔다 encomienda 라는 식민지경작제도 덕분이었다. (-216-)


향신료로 양념한 고기는 네모난 모야으로 자라 케밥 kebab 을 만들거나, 갈아서 케프타를 만든다. 둘 다 꼬치로 만들어 숯불에 굽기도 한다. 케프타는 튀기거나 햄버거 패티처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다. 매운 맛은 모로코의 향신료 믹스인 라엘 하누,오리브, 소금에 잰 레몬으로 낸다. (-338-)


진보주의 개혁자들은 알코올을 여러가지 사회적 질병의 원인으로 보고 그 유일한 해결책을 금주라고 믿었다.
하지만 양조업계의 종사자들은 이런 금주운동에 맞서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데, 금주령이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줄은 미처 몰라서였다. 미국의 청교도 전통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 이민자들에게 맥주와 와인은 마치 물 같은 또는 물을 대신하는 음료였다. (-397-)


21세기 현대인은 20세기 초 조선시대 왕이 먹었던 음식보다 더 많은 것을 즐기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다. 그 시대에는 결코 먹을 수 없었고 있지도 않았던 음식, 술과 과일, 그리고 다양한 음식들까지 곁들이면서, 여기에 더해 원하는 음식을 구해다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마 현대인들의 불행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누리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불평 불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한때 전쟁으로 인해 기아에 허덕였던 과거의 고통이 이젠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이 책을 읽는 근본적인 이유는 음식의 역사 속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이다.


인류가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된 것은 불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동물은 과일이든, 식물이든, 고기든 날것 그대로 먹는다. 불을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도구를 쓸 줄 알고, 과일을 씻어 먹으며, 고기를 구워 먹는다.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는 충분조건은 여기에 있다.하지만 그것이 인간을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만다.음식에 대한 욕망이 잔인한 전쟁으로 이어졌던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향신료를 얻기 위해, 동인도회사가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이유, 인간이 전쟁을 멈추지 않앗던 것도 음식 문화와 무관하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인간은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지만, 그로 인해 인류의 수명은 연장되었고, 과거에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경험들을 체득하게 된다. 즉 전쟁은 인간의 제한된 환경과 조건을 기술과 자본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지구 내의 육상과 해상을 점령할 수 있었고, 무여과 교통이 발달하였던 이유,21세기 인간의 라이프에서 음식이 결코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게 되며, 사람들은 여유가 있다면, 한 장소에서 또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다양한 먹거리, 먹방을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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