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홈트로 내 몸이 편해졌습니다

마음 홈트로 내 몸이 편해졌습니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마음챙김의 시작
안미라 지음 / 더난출판사 / 2021년 11월

정신없이 가져온 그것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니 다행히 친구 엄마의 것은 아니고 친구의 브래지어였다. 나보다 덩치가 큰 친구였기에, 내게는 넉넉한 사이즈였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 끈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나는 냄새 나는 빨래 바구니엑서 훔쳐 온 브래지어를 3년 내내 입었다. (-28-)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살았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 보니 몸은 늘 움츠러져 있었다. 남들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고 거북이처럼 눈치를 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남들을 의식하는 애 근육은 눈치 보는 습관만큼 딱딱해뎌 갔다. 혈류가 통하지 않아 아프다고 아우성한다. 그런 몸을 닳아 내 마음은항상 바람 빠진 공처럼 쪼그러져 있다. (-71-)


가슴이 답답하다. 하릴없이 SNS 를 켠다. 싱그러운 바다, 자유로워 보이는 풍경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여행지 사진에 매료된다. 바람처럼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여행을 다녀오고 다시 현실에 돌아온다. 똑같은 현실에 다시 떠나고 싶어진다. 나는 그렇게 쳇바퀴 돌듯 떠돌이 삶에 중독되어 있다. (-151-)


시각화하기
1. 내 꿈은 무엇일까?
2. 그 꿈을 이룬 나를 시각화한다.
3.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4.매일 꿈을 꾸고 매일 실천한다. (-209-)


인간은 경험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자극된다. 어떤 경험이 내 앞에 놓여지는지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라도, 행복이 될 수 있고, 그것이 불행이 될 수 있다. 어떤 동일한 문제라도, 상황을 이해해야만 처방과 치유가 가능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이 내 삶의 만족도를 높여놓는다. 


작가 안미라는 승무원이었다. 인도네시아를 오고 가는 화려한 승무원, 볼행할 것 없는 삶이지만, 현실응 그렇지 못하다. 비행기 사고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고, 절망과 무기력증,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명상과 필라테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 그 순간이다.


즉 저자는 자신의 문제 애해서 스스로 치유하려고 한다. 아프지만, 몸이 편하면, 마음이 풀편하다. 반대로 마음이 편하면, 몸이 불편하다. 이 묘한 상황이 작가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고, 자기 부정 속에 삶을 괴롭히고 있었다. 즉 스스로 명상과 필라테스를 통해 현실을 인정하고, 내 안의 문제와 모순을 찾아내게 된다. 즉 어떤 비극이 찾아와서, 절망에서 살아갔던 그 순간 섬광처럼 빛나게 된 운명적인 사건, 즉 기회가 갑자기 찾아오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누구에게나 저자처럼 살아갈 순 없지만 꿈과 의지 목표가 분명하다면, 저자처럼 현실을 극복하고, 마음 속에 담아낸 꿈을 현실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자기부정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저자가 자기긍정으로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었던 그 비결 하나하나 이해한다면 ,내 삶을 긍정하게 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만 처다보면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는 어리석음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 명상과 필라테스를 통한 홈트이다.